춘계제향 봉행이 끝낸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화성 금산사(도유사 김재문)는 19일 화성시 팔탄면 창곡리에 위치한 금산사(金山祠)에서 춘계제향 봉행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행은 화성 금산사가 주관했으며, 유지선 화성문화원장과 정상훈 문화유산과장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봉행의 초헌관(初獻官)은 유지선 화성문화원장, 아헌관(亞獻官)은 김종성 가락충북종친회장, 종헌관(終獻官)은 김재호 팔탄면체육진흥회장이 맡았다.

유지선 화성문화원장은 “김유신과 설총, 최치원은 신라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각기 다른 분야인 군사, 유학, 정치 사상 등에서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정신을 보여주었다”라며 “이러한 세 분의 정신을 계승하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한다”라고 말했다.

김재문 도유사는 “추운 날씨에도 금산사 봉행에 참석하기 위해 먼 곳에서 걸음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금산사 봉행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산사는 1871년에 김근배 종친이 주관하여 건설되었으나, 이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12년에 재건된 사당이다. 삼국통일의 명장인 김유신 장군의 위업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설총과 최치원의 위패를 함께 배향하고 있다. 지금도 매년 음력 2월 중정일에 춘계제향, 음력 8월 초정일에 추계제향이 봉행되고 있다.

김희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