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 날씨가 어느새 살랑살랑 마음을 매만지는 날이 왔다. 봄소풍에 어울릴 내추럴 와인 하나 소개해본다. '레돔'은 한국에 정착한 알자스 출신의 프랑스인이 만든 와인이다. 빛깔은 루비빛이고 첫향은 정말 정직한 포도주스향이 난다. 향에 비해 첫맛은 싱겁다. 단맛적은 포도주스 같은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산미가 조금 생긴다. 이날 당근이 올라간 크레페와 함께 했다. 와인의 부족한 단맛을 올리브유등으로 가미를 한 당근이 보충을 해주고 산미는 완화시켜주어 굉장히 맛이 있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어 단조로움도 없고 달걀의 노란색과 흰색, 당근의 주황색 크레페 담황색이 조화로웠으며 맛의 담백함으로 즐겁게 와인을 마실 수 있었다. 스틱형으로 썰은 당근만으로 와인과 함께 즐겨도 맛있으니 꼭 같이 먹어보면 좋겠다. 가볍고 상쾌하며 풋풋하고 싱그럽다. 아기자기 향긋한 포도향이라 식사와 함께 마시는 데일리와인 혹은 한낮에 독서하며 , 또는 여유로운 날 기분전환으로 한 잔 하기에 좋은 와인이다. 레이블에 있는 그림들은 이 와인이 생산되는 과정들이다. 와인을 마시면서 귀요미 그림을 보는 것도 이 와인이 주는 톡톡 매력이다. 인터넷검색으로 3만 6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레드외에 사과로 만든 시드르, 스파클링도 있다. 모두 가격대는 3-4만원대. 도수는 12도. 작은알자스에서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