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유산지킴이는 올해도 만주사를 찾았다. 장기간 폭염으로 지친 시민들은 실외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한다는 생각 자체만으로도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만주사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다행히 폭염의 날씨는 오늘은 피해 갔다, 오전동안 흐린 날씨로 지킴이활동하기에 안성맞춤이었고 활동이 끝나자 시원한 단비가 쏟아졌다.
이형만 지도사와 함께 새끼를 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 엠마우스 공동생활 가정 식구들이 더운 날씨에도 참여하여 새끼를 꼬고 짚솔을 만들고 자기가 만든 짚솔로 마루 청소도 해 보았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이들의 마음이 만주사를 지키는데 전해지길 바란다.
◆ 만주사는 일곡지구 근린공원 부지에 수용되었으며 공원은 2023년에 시작하여 2026년 3월에 완공된다고 한다
◆ 산은 산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국가유산은 국가유산대로 제자리에 있으면서 사람들이 찾고 함께하면 되는데 인간의 손을 대어 새로운 공원을 만들어야 하는가? 개인적인 견해다.
김오현 지도사의 만주사 이야기를 듣고 있는 참여자들
◆ 만주사 관계자에 의하면 광주광역시는 현재 만주사 건물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라 한다. 하지만 관리 주체가 광주광역시 북구청으로 갔을 때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행정과 담당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하였다
◆ 새롭게 조성되는 공원 이왕이면 국가유산이 지켜지고 시민이 행복한 공원이었으면 한다. 국가유산을 지키는 우리는 만주사가 공원 속에서 계속 함께 하기를 바란다.
◆ 처음으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에 참여한 시민은 이곳에 만주사가 있는 것을 처음 알았고 연제 송병선(淵齊 宋秉璿1836-1905)과 소해 노종용(蘇海 盧種龍, 1856~1940)에 대해서 알게 되어 뜻깊었으며 짚의 유용성과 짚솔을 만들고 짚솔로 청소를 해보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에 또 참여하여 우리 문화를 가까이하고 싶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