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백자 전시 및 포럼 후 기념사진
중앙 방경해(대한불교천태종 분당 대광사 주지), 바로 우측 양구(조선백자연구소장), 그 옆에 박동석(K헤리티지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함
지난 9일, 조선백자연구소(주)가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세계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 대광사 미륵보전에서 개최했다. 조선의 숨결을 굽는 도예가 양구 선생의 30여 년의 오랜 세월, 수많은 갈등과 고뇌 속에 빚어낸 달항아리 10점이 선보인다. 특히 침체해진 도예 산업을 제4차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양구 도예가는 시간을 뛰어넘어 조선 도공의 혼을 담은 작품인 달항아리를 재현하고 있다.
“달항아리는 그 속에 어머니의 사랑이 담겨 있다.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느낌(곡선, 빛깔, 때깔)을 찾는 일련의 과정이 조선백자의 재현이다. 곧 창조다”라고 양구 선생은 현대적으로 재현을 해석한다.
좌측으로부터 박동석(K헤리티지재단 이사장), 방경해(대한불교천태종 분당 대광사 주지), 양구(조선백자연구소장)
달항아리의 본래 이름은 ‘백자대호(白磁大壺)’로 마치 둥근 달항아리를 닮았다고 해서 ‘달항아리’로 불린다. “하늘을 담아도 넘치지 않고, 바다가 들어와도 흐르지 않는 신비의 예술품”이라고 후세의 도예인들은 극찬한다. 절제미와 여백미 그리고 조형미가 그 이유라고 말한다. 전시회는 5월 9일 오후 2시부터 대광사 미륵보전에서 5월 말까지 열린다.
“사람의 마음과 슬픔을 달래주는 백자 항아리는 이제 일본에서도 깊숙이 자리하며 한⦁일 우호의 상징입니다.” 다카마 도노미야 기념 한일교류기금 스스키 토모유키 사무국장은 말한다. 2024년 10월 일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에 있는 ‘아사카와 노리다카⦁다쿠미 자료관’은 양구 선생의 달항아리 작품을 기증받아 영구 전시하고 있다. 이 자료관은 한일 양국의 도예를 잇는 연결고리일 뿐만 아니라 한·일 우호 친선의 발상지다.
이와 함께 한·일간 문화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조선백자 달항아리가 120년 만에 재현됨을 기리고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양국의 조선백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선백자포럼이 “조선백자 달항아리, 문화교류의 장을 열다” 라는 주제로 열린다. 조선백자연구소(주)는 오는 5월 9일(금) 천태불교 수도권 중심 도량 분당 대광사 극락전 3층 명상대 강의실에서 한·일 양국의 조선백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선백자포럼’을 개최한다.
“조선왕조 500년이 낳은 역사⦁문화⦁예술이 도공의 영혼에 의해 소생했다. 한반도가 낳은 ‘용의 미’를 이어 ‘온고지신’의 새로운 개막을 알리는 자리가 되기를 빌며”라며 영화 「길~백자의 사람」 한일합동영화제작위원회 오자와 류이치 선생이 ‘신 시대, 새로운 출발을 향한 메시지’를 보내와 ‘조선백자포럼’의 개막을 더욱 뜻깊게 한다.
이날 도예가 양구 선생은 조선백자 달항아리의 물레를 직접 시연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며, 오후 4시부터 열릴 조선백자포럼은 김창환 코리아 투데이 도쿄지국장의 사회와 통역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백자연구소(주)의 주관, 주최로 열리며, 천태종 대광사와 ㈜자민종합건설에서 후원한다.
조선백자포럼에 참여하는 연사와 발표 주제는 아래와 같다.
<일본 연사 및 발표 주제>
▪스스키 토모유키 사무국장
▸다카마도노미야 기념 한일교류기금 사무국장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방문 도레이 감사부
▸교토대학교 법학부 졸업
-백자 항아리와 우정의 역사
▪야마모토 담당관(아사카와 다쿠미 자료관)
-아사카와 다쿠미의 조선 문물 사랑
▪무라마츠 교육과장(호쿠토시)
-호쿠토시 박물관의 달항아리 전시 효과와 양국 교류 방안
▪김경주 교수
▸일본 동해대학교 국제학부
▸한국 이화여자대학교/ 도쿄대학교 대학원 졸업
-조선백자를 통한 한⦁일 문화교류방안
<한국 연사 및 발표 주제>
▪경혜 스님
▸분당 대광사 주지 스님(현)
▸서울 관문사 주지 스님 역임
-조선백자와 불교의 만남, 그리고 미래
▪전보삼 관장
▸만해기념관장
▸(사)경기도 박물관협의회 회장
▸(사)한국박물관협회 회장
-조선백자 달항아리의 현대적 상징성
▪박동석 이사장
▸K헤리티지재단⦁K헤리티지 뉴스
-조선백자 문화유산의 세계화 전략
한편, 조선백자연구소 양구 소장은 “조선백자 달항아리 전시와 포럼을 통해 반목과 대립한 한⦁일의 갈등이 해소하는 모티브가 되고, K-컬처의 확산과 더불어 달항아리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연락처: 조선백자연구소(주) 고성균 사무국장(010-4744-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