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잇는 짚솔체험에 참여한 기아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와 일반시민(사진 남구자원봉사센터)
기아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는 8월 23일(토), 광주 남구 화산로에 위치한 광주공유센터에서 ‘짚솔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당초 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냉방시설 고장으로 장소를 변경해야 하는 돌발 상황 속에서도, 청소년 봉사자 전원이 한 명도 빠짐없이 참여해 국가유산을 지키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다.
기아국가유산지킴이 한병기 회장의 자원봉사활동시 복장에 대한 설명
이번 활동은 절기상 처서였지만 한여름 같은 무더위로 야외활동 대신 실내 체험으로 진행되었다. 청소년들은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의 의미와 함께 콩댐과 짚솔의 전통적 가치를 배우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우리 조상들의 생활 지혜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기아국가유산지킴이 이형만 고문의 짚솔체험 시범(새끼꼬기)
특히, 기아국가유산지킴이 이형만 고문의 안내로 진행된 새끼꼬기 체험은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서툴고 어색했던 첫 시도는 금세 웃음과 집중으로 바뀌었고, 반복된 손놀림 속에서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새끼와 짚솔을 바라보며 “우리 선조들이 이렇게 직접 생활 도구를 만들었구나” 하는 감탄이 이어졌다.
설명을 듣고 할 수 있을것 같았지만 막상 해보니 잘안된다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참여한 한 학생은 “책으로만 접하던 전통을 직접 체험해보니 훨씬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뿌듯했다”며 기쁨을 전했다. 또한 남구자원봉사센터 조수경 담당자는 휴일에도 현장을 지키며 “청소년들이 전통을 배우고 이어가는 모습이 참 대견하고,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는 활동이 되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짚솔만들기 과정(새끼꼬기 → 볏짚 잡기 → 새끼로 감기 → 작두로 자르기 → 짚솔완성
이번 활동은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청소년들이 전통을 이어가고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는 자리가 되었다. 남구자원봉사센터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 속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꾸준한 참여와 배움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기아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이 지역사회의 귀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