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양재천이 그윽한 향기의 홍차와 함께 책을 읽고, 전시와 공연이 가득한 머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탄생한다. 서울시는 22일(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인 ‘양재천 수변문화쉼터’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장식에는 22일(월) 오후 4시 30분 양재천 수변문화쉼터 연결마당에서 진행되었으며, 개방 행사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시민들의 여가공간 탄생을 축하했다.
‘양재천 수변문화쉼터’는 서울 곳곳의 수변공간을 시민의 일상에 행복을 주는 여가·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해당 공간은 단순한 하천 시설을 넘어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휴식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일상 속 수변공간으로, 언제든 쉽게 찾아와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즐기는 활력 넘치는 거점으로 조성됐다. 특히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의 건축 디자인은 ‘자연과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 주변 녹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목재를 주로 사용했으며, 1층 통창은 실내에서도 양재천의 사계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각 층에서는 다양한 매력이 넘쳐난다. ▴1층은 통창으로 양재천을 조망하는 카페이자 매주 토요일 저녁 재즈·밴드 등 음악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평상시에는 조각·그림 등 작은 문화 전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옥상 전망대에서는 양재천과 우면산의 탁 트인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지하 공간은 소규모 사진전 등을 위한 갤러리와 시민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양재천 수변문화쉼터’는 대모산·구룡산으로 이어지는 서울둘레길 코스의 ‘출발마당’과 바로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시는 이곳이 산책과 트레킹을 즐기는 시민들이 반드시 들르는 둘레길 성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개방 행사를 주관한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과 지천 등 서울의 물길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시민의 행복”이라며, “서울시는 ‘양재천 수변문화쉼터’를 비롯해 물길이 흐르는 곳마다 시민의 일상과 활력이 함께 흐르도록 정성껏 가꾸겠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서울시 물순환안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