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소 회원들이 수원고읍성 일대에서 고수문(고서문)과 관련된 흔적을 확인하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소장 김희태)는 30일(토), 화성시 기배동과 봉담읍 분천리·수기리에 있는 수원고읍성과 최루백 효자각, 효암바위 등을 중심으로 정기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가졌다.

수원고읍성은 옛 수원부의 읍치가 있었던 곳으로, 흙으로 쌓은 토성 형태의 성곽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읍성(邑城)의 둘레가 4,035척(尺)에 달하며, 당시 이미 성벽 대부분이 허물어진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여지대전도(1700)』에 옛 수원부의 읍치가 잘 묘사되어 있다.

▲ 수원고읍성, 옛 수원부의 읍치가 있던 곳으로, 흙으로 쌓은 토성 형태의 성곽이었다. 현재는 성벽의 일부 구간만 남아 있다.

최루백 효자각은 최루백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으로, 『고려사』와 『삼강행실도』 등에 그의 효행이 기록되어 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호랑이에게 변을 당한 아버지의 원한을 갚기 위해 최루백은 직접 호랑이를 쫓아가 죽였으며, 이후 부친의 유해를 수습해 홍법산 서쪽에 장사지낸 뒤 시묘살이를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그가 호랑이를 처단한 장소로 알려진 장소가 ‘효암바위’다.

▲ 연구소 회원들이 효암바위 아래에 위치한 산신 제단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희태 소장은 “수원고읍성은 장헌세자(사도세자, 추존 장조)의 묘인 영우원(현 융릉)이 천봉되기 전까지 옛 수원부의 행정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흔적”이라며, “최루백 효자각과 효암바위는 융·건릉과 함께 효(孝)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문화유산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는 2018년 4월 개소 이후 국가유산지킴이 단체로 활동하며,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유산 관련 조사 및 연구 ▲학술 발표 및 공모 사업 ▲영상 제작·저술·강연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관련 문의는 연구소(☎ 031-893-3340)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