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와 보령시(시장 김동일)가 후원하고 민화향기(대표 김일태)가 주최·주관한 ‘제4회 보령세계어린이민화공모전 수상식 및 기념전시회’가 지난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보령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초등학생 작품 1,009점과 해외 어린이 작품 12점 등 총 1,021점이 접수되었으며, 충청남도지사상을 비롯해 150여 점의 우수작품이 선정돼 전시됐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50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해 민화가 지닌 따뜻한 정서와 K-문화의 매력을 만끽했다.

민화로 꽃피운 창의력, 보령의 문화융성

민화는 우리 민중의 삶과 지혜, 소망이 담긴 생활그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전통적 아름다움이 결합하여 미래세대가 이어갈 문화융성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외지에서 보령을 찾은 100여 명의 수상자 가족은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의 협찬으로 성주사지와 보령박물관을 탐방하며, 보령의 역사문화유산 속에서 창의적 영감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K-민화, 세계로 뻗다

민화향기 동아리는 2019년 성주면에서 창단해 회원전과 전국어린이민화공모전을 지속해 왔으며, 전원이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 보령시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산림청·농림축산식품부·한국관광공사 주관 박람회에 참여하며 ‘K-민화’를 통한 보령 홍보의 선봉에 서고 있다.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사)국제문화재전략센터(이사장 박동석)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앞으로 K-팝·애니메이션과의 융합 콘텐츠로 까치호랑이, 일월오봉도 등 전통 민화 문양을 활용한 글로벌 순회전시가 추진될 예정이다.

OK 보령, 문화와 미래를 품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일 보령시장, 최은순 보령시의회 의장, 한태희 보령교육장, 오슬기 한국민화뮤지엄 관장, 전병모 한국민화학교 교장 등 기관·단체장이 함께해 민화의 가치를 공유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어린이 민화공모전은 미래세대가 전통을 창의적으로 계승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보령은 OK 보령 정신으로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문화융성의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민화의 세계화를 아우르며, K-민화를 통한 문화도시 브랜드 강화와 함께 대한민국 문화융성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문의 : 민화향기 김일태 대표 (010-2340-5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