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4월 26일 대전 지역의 국가등록문화유산 5곳에서 근대건축유산에 대한 건축기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현장 답사 프로그램 「헤리티지 오픈하우스」를 진행한다.
* 근대건축유산 : 개항기 전후부터 현재에 이르는 동안 형성된 문화유산 중 역사적·예술적·사회적 또는 학술적인 가치가 인정되어 특별히 보존할 필요가 있는 건축물

지난해 서울(‘24.7.20.)과 군산(‘24.10.5.)에 이어, 대전에서 3회째를 맞이하는 「헤리티지 오픈하우스」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2024년부터 진행 중인 ‘근대건축유산(벽돌조 분야) 수리기술 연구’의 일환으로, 근대건축유산의 보수·정비 과정에서 축적된 수리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건축 전공자와 일반 시민들에게 실제 보수·정비 사례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참가자들은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와 이상희 목원대학교 교수의 해설과 함께 「구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 등 5곳의 건축유산을 직접 둘러보며, 건축유산이 지닌 역사적 이야기부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리 과정과 보존 기술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답사 대상(국가등록문화유산 5곳)
- 구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現 헤레디움, 1922년 건립, 조적조)
- 대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구 충청지원(現 대전창작센터, 1958년 건립, 조적조)
- 대전 대흥동성당(1962년 건립, 철근콘트리트조)
- 대전 충청남도청 구 관사(現 테미오래, 1930~40년대 건립, 조적조)
- 대전 충청남도청 구 본관(現 대전 근현대사전시관, 1932년 건립, 조적조)


건축적 관점에서 진행되는 답사 프로그램이 흔치 않은 만큼, 참가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지난해 행사에 이어, 이번 「헤리티지 오픈하우스」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로 운영되는 「헤리티지 오픈하우스」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35명(일반시민 20명, 건축전공학생 15명)으로 참가 인원이 제한되며,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누리집(https://nationaltrust.or.kr)을 통해 4월 15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예약 접수를 진행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근대건축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