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국적으로 확산된 산불로 인해 3월 21일부터 28일까지 총 27건의 국가유산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현합회(회장 최호운)가 산불 피해 복구와 지원에 발 빠르게 나섰다.

연합회는 산불 피해 국가유산 복구를 위한 지원활동과 모금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14일과 15일 양일간에는 안동 지역과 의성 고운사 등 피해 현장을 직접 답사하며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최호운 회장을 비롯해 임인식 부회장, 류시영 사무총장, 황소정 과장, 이숙희 대리 등이 동행했으며, 지역 문화유산을 지키는 안동문화지킴이 김호태 회장과 임원진도 함께 참여해 뜻을 모았다.

피해 현장 중 특히 의성 고운사 연수전과 가운루는 전소, 청송 만세루, 안동 지산서당, 국탄댁 등 지역의 귀중한 유·무형 문화유산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호운 회장은 "국가유산은 단순한 건축물이나 장소를 넘어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삶의 흔적입니다. 이번 산불로 소중한 유산이 훼손된 만큼, 지킴이들의 연대와 국민들의 동참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 모금된 금액과 보령교육지원청의 특별성금 등도 취합하여 효과적이고 일괄적인 전달 방법을 모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지역 단체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현합회는 앞으로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피해 복구는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활동과 정책 제언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