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 시내 중심부의 Nytorv 광장에서 ‘2025 한국주간행사 Korea Festival “Janchi(잔치)”’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주덴마크 대한민국 대사관, 덴마크 한인입양인협회(Korea Klubben), 한인회, 코펜하겐무역관이 공동 주최하며, 덴마크 현지 시민들과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방문객 약 15,000여 명이 참여해 한국문화를 향유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동렬 주덴마크 한국대사는 개막 인사에서 “금년 행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한국을 알리는 행사로 전통공연과 체험 등 다양하게 준비하였으니 재미나게 구경하시고 즐기시길 희망합니다”라고 전하며 깊은 기대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더욱이나 이번 페스티벌은 덴마크 한인입양인협회 창립 35주년을 기념하여 전통문화공연과 체험, K-pop 월드 페스티벌, 한국 농식품(김치, 전통주, 장류, 홍삼 등) 홍보 및 판촉, 한국 관광 홍보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되어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였다.
동서양이 어우러진 무대, 전통과 현대의 조화
전통문화 공연은 ‘사피엔티아 마인드&뮤직’(대표 이소정)의 기획과 ‘통일 앙상블’(대표 윤석만)의 연출로 진행되었다. 사회를 맡은 이규민 군의 진행 아래, 탈춤과 사물놀이, 버나놀이 등 한국 전통연희가 펼쳐졌고, 정가·민요와 피아노(김도현)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동서양의 조화를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the 아라 대표인 김문겸의 ‘lucky7’ 무대에서는 한국의 칠채 장단을 유럽의 핸드팬 악기로 재해석한 연주가 펼쳐져 많은 관람객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전통문화 체험으로 한국을 느끼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도 다양하게 마련되었다. 김치 만들기, 탈 만들기, 소금 및 단소 배우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탈 만들기는 전통문화를 블록으로 재해석하는 ‘샘도내기’(대표 윤원중)의 제품을 활용해 현지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단소·소금 체험 그리고 치유프로그램인 "나에게 주는 선물"을 기획(김세훈)하여 참여자에게는 공기놀이, 제기, 팽이 등 전통놀이 키트가 증정되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체험 행사는 이규민, 김이안, 손지민, 김태언, 윤규리, 박정원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운영되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예술과 감성이 함께한 행사
행사 홍보물에서도 한국의 예술 감각이 돋보였다. 포스터는 이동연 작가의 ‘별바라기’ 작품을 활용해 디자인되었으며, 팜플렛에는 두손 갤러리 소속 이혁 작가의 ‘문안도’ 작품이 실려 문화적 깊이를 더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증폭
이번 페스티벌은 기존 덴마크 한인 행사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개최되어, 현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관광과 K-pop에 대한 열기가 한층 고조되었으며,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