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소 회원들이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마친 후 서장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소장 김희태)는 22일, 수원 팔달산 일원에서 하반기 ‘내 고장 국가유산 가꾸는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연구소 회원들은 팔달산 지석묘군과 채석장터, 수원화성 일대를 중심으로 환경 정화 활동과 유산 모니터링 등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펼쳤다.

▲ 연구소 회원들이 안내판을 닦고 있다.

팔달산 지석묘군은 수원중앙도서관 옆 팔달산 남쪽 기슭에 위치, 총 4기의 지석묘가 분포하고 있다. 지석묘는 흔히 고인돌로 불리며, 형태에 따라 탁자형의 북방식과 바둑판 모양의 개석을 덮는 남방식으로 구분된다. 팔달산 지석묘군은 지난 1991년에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팔달산 채석장터는 지석묘군과 서남각루 사이 등산로에 위치해 있으며, 당시의 채석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화성성역의궤』에 따르면 이곳에서 채석한 돌이 수원화성 서성 일대의 축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다.

김희태 소장은 “지역의 문화유산은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우리 삶과 연결된 살아 있는 기억”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유산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는 2018년 4월 개소 이후 국가유산지킴이 단체로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유산 관련 조사 및 연구 ▲학술 발표 및 공모 사업 ▲영상 제작·저술·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관련 문의는 연구소(☎ 031-893-3340)로 하면 된다.

김희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