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0일,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회장 김영환)가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의 성인 교육프로그램 2차시에 참여해 색다른 하루를 보냈다.

이번 2차시는 오덕만 전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회장(국가유산 보호 활동가)과 황대인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 대표(야생동물 구조·보호 전문가)의 해설로 진행됐으며, 효자우물·숭렬전·수어장대 일대를 답사한 뒤 조선 시대 매사냥 문화 재현 프로그램인 ‘매줄밥부르기’ 체험으로 마무리됐다.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는 김영환 회장을 비롯한 회원 3명이 함께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동참했다. 수어장대에 올라 남한산성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직접 매를 손에 올려 하늘로 날려 보내는 순간, 참가자 모두가 탄성을 터뜨렸다. 매가 성곽 위를 선회하며 날아오르는 모습은 조선 시대 군사 통신과 사냥의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지킴이들은 “매 한 마리가 날아오르는 게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나 싶었다”며, “수어장대에 서서 매를 날려 보내니, 이곳이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조선의 군사들이 하늘과 땅을 오가며 한양을 지켰던 전략 요새였다는 게 와닿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환 회장은 “평소 지킴이 활동으로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도 매와 함께하니 전혀 다른 풍경이 됐다. 이런 체험 프로그램이야말로 남한산성을 제대로 알리는 길”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는 남은 3·4차시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국가유산 보호와 홍보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 남은 일정

차시 11.27(목) 경기도 무형유산 경기검무 공연 · 병자호란과 남한산성

차시 12.04(목) 우리나라 전통 술과 남한산성 막걸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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