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여지도》 (조선, 1637년~1644년 경, 비단에 채색, 188cm x 175.5cm,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주)성균관 복제본 제작 및 이미지 제공)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로 반출된 <천하여지도>가 복제본으로 제작되어 160년 만에 공개된다.
한국 문화유산 컨텐츠 전문기업 주식회사 성균관(대표 이경우)이 프랑스국립도서관으로부터 <천하여지도>의 고해상도 이미지의 상업적 사용 허가를 받아 복제본으로 제작한 <천하여지도>를 출시한다.
외규장각 의궤는 2011년 프랑스로부터 영구 임대 방식으로 반환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전시 중에 있으나 <천하여지도>는 반환받지 못했다.
<천하여지도>는 1637년 ~ 1644년 사이 조선에서 어람용으로 제작된 지도이며, 우리 학계에서는 국보급 문화유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로 188cm, 세로 178.5cm의 대형 규격으로, 비단에 화려하게 채색한 동아시아 지역지도이다.
명나라 백군가(白君可) 씨가 목판으로 간행한 8폭의 ‘여지도’를 조선에 들여온 뒤, ‘대명관제’와 ‘대명일통지’를 참고하여 내용을 대폭 수정하고 보완한 후 조선과 일본, 유구(오키나와), 노아, 홀온을 추가로 그려 넣어 제작하였다.
복제본의 크기는 원본 대비 70% 수준이며, 색감은 400년 전의 채색 당시에 근접하게 복원하였다.
원본을 돌려받은 것은 아니지만 복제본을 만들어 학계에서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17세기에 제작된 동아시아 지도 중 사실성과 예술성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소장본은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본과 같은 지도이지만, 보존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그간 복제나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다.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천하여지도> 복제본의 공개와 출시가 연구자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