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이 주는 이미지를 잘 살려낸 탁주다. 구미를 당기게 하는 장미빛 색감이다. 108번뇌를 잊으라는 의미로 도수도 10.8도로 맞추었다. 색과 도수만 봐도 이미 술 제대로 만든다 생각이 드는데 매력이 이것만이 아니다. 사람이 술에 취했을때 보이는 다양한 모습을 그려넣은 레이블도 멋지다. 악마가 포도주를 만들 포도나무의 거름으로 넣은 동물 중 하나가 원숭이라, 술 넉잔이면 원숭이처럼 춤을 춘다는 이야기가 바로 떠오르게 한 이름도 기발하고 자신감있다. 색을 보고 맛있게 마시고, 즐기고 놀아라! 를 술 한 병 자체로 다 말해준다.
열심히 살고 있다생각하지만 가끔 내뜻대로가 아닌 삶으로 살아진다 싶을 때도 있다. 그럴땐 그 고뇌도 그대로를 즐기고 인정하고 다시 바루게 맞추면 된다. 이 술이 말하는 것처럼 너무 생각을 많이하거나 힘겨워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즐기고 흥를 느껴보는 것도 열심히 사는 삶의 일부분이다. 새해 복 많이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