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이 추진하는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에 국내는 물론 재외동포, 외국인 소장인이 기증과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을 조성하고 있다. 박물관은 환수한 유물전시관, 도서관, 국외문화유산홍보관, 청소년체험관, 아트갤러리와 사무실, 자료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 내 정규홍 자료관 모습>

<외국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 소장기관의 도록 전시 모습>
환수유물전시관은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환수한 고구려 수막새, 고려 문신 경휘 묘지석, 고려 청동유물, 조선 문신 목판과 고서 등 200여점이 소개될 예정이고 도서실은 외국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한국문화유산 소개 도록 등 자료 300여점과 관련 도서 1천여권을 전시하고 청소년체험관은 각종 민속품과 고천문 자료, 세계민속인형과 실감과 체험실로 구성되어 있다. 국외문화유산홍보관은 1차로 일본 소재 한국문화유산 120여점을 재현품과 사진 자료 등을 통해 소개하며 분기별로 주제를 정해 소개를 늘려나갈 것이다.
박물관 조성 소식에 외국의 소장가들이 청소년 교육 등에 활용하라며 여러 소장품을 기증하고 또한 국내 소장가나 사찰에서 기증도 이어지고 있다. 정규홍 ’우리 문화재 수난일지‘의 저자는 병자호란 당시 의병장인 조경남의 「산서집」등 고서와 일제강점기 문화재 피해자료 등 1천여 점을 기증했고, 수집가 김진수 의학박사는 광물 화석, 청동유물, 근대 체신자료 등 기증했다. 정영화 수집가는 외국 방문 기념품과 해리포터 영문 초판을 기증하고 고가구 등 민속품의 기증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의 소장인들도 기증이나 기탁의사를 밝히는 등 ’환수문화유산박물관‘ 조성 소식에 뜻을 모으고 있다.

<청소년 교육에 활용하라면 기증한 청동거울, 재미동포 라완균 선생님>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환수문화유산박물관 조성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박물관으로 전 세계 문화유산 피해와 원상회복 노력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청소년 교육 등에 활용함으로 유산의 가치활용과 확산의 사례를 확립하고자 시도하는 것으로 현재 협의되고 있는 외국 소재 문화유산 1천여점과 국내 소장인의 참여가 이뤄져 약 5천점 이상이 교육 등에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5대 거점과 재외 동포 교육을 위해 주요 국가에도 박물관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수문화유산박물관은 오늘 5월 24일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