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남포면 옥마산 자락에 천년의 숨결이 깃든 경순대왕 영모전에서 제1047회 경순대왕 추모대제가 5월 1일(목) 오전 11시, 유림과 종친,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봉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남포향교(유도회장 이종호)와 경주김씨 보령시종친회(회장 김완집)가 공동 주관하고, 김완집 前전교(성균관 유도회 부회장)의 집례, 김건호 사무국장의 사회로 전통 유교식 의례에 따라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경순왕의 숨결 따라 이어지는 보령의 역사
경순왕은 신라 제56대이자 마지막 임금으로, 고려 태조 왕건에게 나라를 평화롭게 넘긴 후, 장인이자 왕건의 맏딸 안정숙의공주와 함께 남포현에 머물며 생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마지막을 보낸 이곳 옥마산 자락에는 능기(陵基)와 영사(靈祠)가 전해지고 있으며, 이 전통은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영모전은 2016년 보령시 향토문화유산 제5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목조와 기와지붕의 전통 양식으로 조성된 이 사당(38㎡)은 신라 마지막 왕을 기리는 제향 장소이자, 지역민들의 자긍심이 담긴 공간이다.
OK보령, 세계로 나아갈 문화관광 콘텐츠로
보령시는 이번 추모제를 기점으로, 경순왕의 유적을 활용한 보령 3현 순례길 조성에 속도를 낸다. 신라 경순왕, 고려 충신 김성우 장군, 조선 절신 임향 선생의 정신을 잇는 문화길은 역사교육과 힐링, 관광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또한 보령시는 경순왕 영모전의 도 국가유산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金傅大王之旗’를 남포 오석에 새겨 봉안하는 상징사업도 계획 중이다.
김동일 시장 “보령의 자긍심, 세계가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으로 만들 것”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동일 보령시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경순왕은 화해와 평화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우리 보령은 이 정신을 바탕으로 과거의 유산을 미래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영모전은 단순한 유적이 아닌, 세계인이 찾을 수 있는 문화의 길이 되어야 합니다. OK보령은 문화와 관광이 함께하는 글로벌 도시로 우뚝 설 것입니다.”
주요 참석 인사들
김동일 보령시장
김정훈 보령시의회 부의장
김충호 보령시의원
이영우 前 충남도의원
엄승용 보령발전협의회장
임인식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장
윤상수 경순왕 유적보존회 콘텐츠연구가
김석환 서울종친회 상촌공 회장
김원식 경주김씨 충남도종친회장
충남 부여·예산·서산·논산 등 각 지역 종친회장
장은옥 관광과장 외 팀장 및 주무관
남포지역 유림 및 주민 약 200명
“역사는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
이번 제1047회 경순대왕 추모대제는 단순한 의례 행사를 넘어, 문화관광도시 보령이 천년 유산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비전을 실현하는 장이었다.
보령시는 향후 다국어 안내 체계, 문화해설 프로그램, 스마트 관광 콘텐츠 등을 적극 도입하여,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에 걸맞은 세계 속의 보령,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OK보령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주김씨 부여군 종친회에서는 김은환 회장을 중심으로 대형관광버스로 대거 30여명이 제향 참석과 경순왕 유적 왕대산 왕대사와 궁촌등 선조 유적답사를 진행하고 안내는 임인식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장등에서 맡았으며 보령시 국가유산 활용방안에 방향성과 OK보령에 동참하여 종친회 발전 및 운영에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