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2일, 충청남도 보령 성주사지에서 열리는 ‘국가유산지킴이날’ 기념행사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시민 중심의 국가유산 보호 운동을 돌아보고, K-국가유산의 미래 100년을 여는 국민참여 선언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20년의 뿌리 위에 세우는 K-국가유산의 미래
2005년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된 국가유산지킴이운동은, 전문가 중심의 보존 패러다임을 넘어 시민의 손으로 지키는 생활문화운동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2018년 제정된 ‘국가유산지킴이날’은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정읍 유생들의 정신을 기리며, 전국적 참여 기반 구축의 분수령이 되었다.
국가유산국민신탁, 시민유산위원회, 지자체 지킴이단체 네트워크는 문화유산 행정의 한계를 보완하며, 국가유산을 함께 가꾸는 문화를 만들어왔다.
■ 국가유산청 출범과 ‘활용 중심 정책’ 전환
2024년 새로 출범한 국가유산청은 기존 문화재청의 법·제도 중심 기능에서 탈피하여, ‘지키는 것’을 넘어 ‘함께 누리는 것’으로 국가유산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보존 중심 → 활용 중심
공공 주도 → 국민 참여형 공동체 모델
제도 행정 → 생활문화·지역경제 연계 모델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을 지역 소멸의 해법, 청년세대의 문화플랫폼, 글로벌 K-문화의 뿌리 자산으로 키우기 위해
교육, 관광, 예술, 콘텐츠산업과의 융합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 최초 충남과 보령의 첫 예산지원… 민관 협력의 미래 모델
충청남도 조례와 보령시 조례에 의거 2025년 행사는 충청남도와 보령시의 공식 예산지원으로 치러진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시민 유산운동에 제도적 예산을 투입한 전국 최초 사례다.
지역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유산을 가꾸고, 지자체가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민관 협력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 장소인 보령 성주사지는 임진왜란에 불타고 그후 일본과의 평화외교를 개척한 사명대사의 역사적 관련으로 연구되며, 보령군·대천시 통합 30주년,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보령머드축제 등과 함께 보령의 문화정체성을 세계에 선포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 [초청 인사말] 김동일 보령시장
“국가유산은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를 살아 숨 쉬는 지역공동체의 정체성이자 내일을 여는 자산입니다. 보령 성주사지는 평화와 지혜의 정신이 깃든 곳이며, 오늘의 우리가 지켜야 할 문화의 길목입니다.
이번 국가유산지킴이날은 보령시가 시민참여형 국가유산 활성화의 중심 무대가 되어
지방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K-국가유산 시대의 서막이자, 세계로 향하는 문화선언의 장이 될 것이며 중심이 선포됩니다.
전국의 지킴이 여러분과 국민 모두를 글로벌 문화도시 OK보령에 진심으로 초대합니다.”
■ 지역소멸 위기, 유산으로 되살린다… 국가유산 활용 모델 제시
한태희 충청남도 보령교육지원청 교육장 국가유산 산불 성금전달
보령시는 이번 국가유산지킴이날을 통해 국가유산 활용의 지역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시민참여형 평화유산 캠페인
▲ 청소년 역사외교 체험 프로그램
▲ K-한류 연계 전시·공연
▲ 국가유산 기반 지역관광 콘텐츠화
▲ 유휴 문화유산 공간의 문화창업 플랫폼 전환
▲ 지자체-지킴이단체 연계 공동 예산사업 운영
이는 국가유산이 단지 보존 대상이 아닌, 지속가능한 문화와 경제의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지방형 모델이다.
■ [인사말] 최호운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회장
“국가유산지킴이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가꾸고 지켜나가는 20년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 최대의 국가유산 조직입니다.
특히 행정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소외된 유산을 찾아, 생활 속에서 즐기고 보존해 온 점에서 더욱 뜻깊습니다.
우리는 문화유산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민의 참여와 연대가 핵심입니다.
다가오는 2025년 보령 성주사지에서 열릴 국가유산지킴이날은,
세계와 연결되는 K-국가유산의 비전 선언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 유산을 지키는 국민, 평화를 여는 국민
2025년 6월 22일, 보령 성주사지에서 펼쳐질 국가유산지킴이날은 특별히 임진왜란의 아픔을 딛고 평화외교를 연 사명대사의 정신을 기리고, K-문화, 평화, 유산, 시민이 결합된 미래형 유산공동체문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지켜온 자부심, 이어갈 약속”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 국가유산을 함께 가꾸는 미래의 주체가 되어야 할 때다.
[문의처]
국가유산지킴이 충남거점지원센터(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
※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사무국 : 042-489-8850
※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 : 010-5402-3359
※ 보령시 관광과 : 041-930-6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