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출신 조명제 전 총재(77세, 국제로타리 3620지구 2010-2011년 총재 역임)가 지난 5월 18일 아산 호서대학교에서 열린 국제로타리 3620지구 2024-2025년도 30년차 지구대회에서 ‘초아의 봉사’ 40년 개참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1977년 3월 24일 국제로타리 가입이 승인된 대천로타리클럽은 보령 지역의 첫 로타리클럽으로, 당시 남대전로타리클럽(365지구, 충남·충북 소속)의 스폰을 받아 창립되었다. 이후 대천중앙로타리클럽 등의 창립에도 기여하며, 보령 로타리 운동의 산역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 전 총재는 1985년 대천로타리클럽에 입회하여 제14대 재무, 제15대 총무, 제16대 부회장을 역임하고, 1995-1996년 제19대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회장 재임 시절 혁신적인 리더십과 헌신적인 봉사로 대천시·보령군 통합 30주년에 국제봉사단체로서의 기틀을 다지며, 제1회 국제로타리 3620지구대회에서 최우수클럽상 및 최우수회장상을 수특히 그는 2010-2011년 보령 출신 최초의 국제로타리 3620지구 총재로 취임하며, 보령 지역의 국제봉사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발자취는 보령 지역사회에 살아있는 봉사의 교과서로 남아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 세월 ‘한양회관’‘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함께해 왔으며, 그의 이름은 부인 안연수 여사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봉사의 대명사로 통한다.

한편, 조 전 총재는 2023년 보령시가 수여하는 ‘토정 이자함상’ 수상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 상은 보령이 낳은 철학자이자 위대한 애민 사상가인 토정 이지함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이웃사랑과 청렴한 삶을 실천하는 시민에게 주어지는 명예로운 상이다.

조 전 총재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한국장학재단에 매년 200만 원씩 10년간 기부, 한국장애인재단에는 매월 7만 원씩 20년 이상 후원해왔다. 또한 울진 산불 피해 당시 직접 쌀 12포대를 전달, 승합차와 쌀 등 2,100만 원 상당의 현물을 경로당, 보육원, 양로원 등에 기부하며 나눔의 실천을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삼계탕 나눔 행사 개최, 식당 운영 시절에는 15년간 노인잔치를 열어 약 1,500여 명의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며 경로 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해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조명제 총재님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이웃사랑과 어르신 공경을 몸소 실천해 온 보령의 귀한 인물”이라며 “OK보령의 봉사정신이자 국가유산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숭고한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