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최호운 회장의 헌신적 비전, 국가유산의 미래를 새롭게 개척하며 국가유산지킴이 단체의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의 땅과 섬, 그곳에 깃든 돌의 이야기가 새로운 만남을 통해 다시 쓰인다. 충남 보령의 남포오석(藍浦烏石)과 제주도의 돌담, 이 두 유산은 각기 다른 지역의 풍토와 역사 속에서 자라났지만, 그 안에 흐르는 장인의 혼과 민족문화의 뿌리는 하나였다.
다가오는 6월 22일, 보령 성주사지에서 열리는 제7회 2025년 국가유산지킴이날 행사에서 보령의 석장(고석산)과 제주 돌담학교장(조경근)이 손을 맞잡고 협약을 체결한다. 이는 단순한 만남이 아닌, 대한민국 국가유산의 가치와 그 가치를 지키는 사람들이 만드는 새로운 연대의 시작이다.
조선시대 왕릉 비석의 절반을 차지했던 남포오석은 한국 석조문화의 상징이다. 현재도 대통령 묘비에 쓰일 만큼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대단하다. 이 귀한 돌을 다루는 장인, 고석산(1955~ )은 보령 웅천 출신으로 2013년 충청남도 무형유산 석장 보유자로 지정된 인물이다. 그의 손끝에서 태어난 불상과 석조물들은 단순한 조각이 아닌, 우리 민족의 정신과 예술이 깃든 문화유산이다.
제주의 돌담 역시 우리 문화의 보고(寶庫)다. 화산섬 제주를 이루는 현무암은 선조들의 지혜로 밭담, 울담, 산담, 잣담, 환해장성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마을과 밭을 지키는 울타리로 사용되었다.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2014년 세계식량농업유산 등재는 제주 돌담의 가치를 세계에 알린 이정표였다. 그러나 정작 제주 사람들에게는 너무 익숙하고 고단한 삶의 흔적이라 무심히 스러져가던 돌담. 이를 다시 일으켜 세운 이가 바로 조경근 제주돌담학교장이다. 그는 (비)제주돌담보전회, (사)제주돌담학교, (사)제주문화재석공협회 등을 설립해 제주 돌담의 복원과 보전,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재급 석공 양성에 헌신해왔다.
이번 만남은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와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 제주돌담학교의 협력을 통해 성사되었으며 특히 이날은 한국 조형아트 이해광 조각가와 박용서 보령국가유산지킴이부단장과 임덕수 전 전통문화학교 원장이 함께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최호운 회장은 대한민국 국가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알리기 위한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헌신적인 리더로, “국가유산을 지키는 일은 곧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활동해왔다.
그의 리더십 아래, 이번 협약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국가유산 보존과 전승을 위한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김동일 보령시장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김 시장은 “보령의 국가유산과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은 미래를 여는 열쇠이며, 이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길”이라고 강조해왔다. 남포오석의 문화유산 가치를 해양관광 자원, 머드축제, 해양레저 콘텐츠와 연계해 보령을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려는 김 시장의 리더십은 지역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보령은 이미 보령머드축제,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보령국제요트대회 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번 국가유산지킴이날 협약을 계기로 석조문화와 장인정신, 그리고 국가유산의 가치를 결합해 세계 속의 보령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문화유산은 단순히 오래된 물건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을 견디며 오늘을 사는 우리의 뿌리이며, 미래를 향해 내딛는 디딤돌이다. 그리고 그 가치를 지키는 것은 제도나 법이 아닌, 사람이다. 보령의 석장과 제주의 돌담장이 손을 맞잡은 이번 만남은, 국가유산을 지키는 일이 단순한 보존을 넘어 문화적 연대와 창조의 과정임을 일깨운다.
최호운 회장의 헌신적인 리더십, 김동일 시장의 미래 비전, 그리고 국가유산을 지키는 장인들의 손길은 국가유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K-헤리티지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있다.
오는 6월 22일, 보령 성주사지 국가유산지킴이날. 남포오석과 제주 돌담, 두 돌의 만남이 한국 문화유산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이 땅의 돌을 다루는 장인들의 손끝에서 다시 피어나는 한국의 정신과 예술,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응원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는 보령과 대한민국을 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꿈꾸는 내일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