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자들이 발족식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문화유산의 공공성과 시민의 주체적 참여를 강조하는 ‘시민유산’ 운동이 한 단계 도약한다.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는 27일(금)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 430호에서 ‘시민유산 자문위원회 발족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NGO 단체 연합인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가 시민 주도의 유산운동을 제도화하고, 정책적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발족식에는 문화유산 관련 정부·학계·언론·정당·법조·NGO·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 20여 명이 위촉돼 참여했다.
행사는 신영주 부회장(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최호운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현모 前 문화재청장, 이참 前 한국관광공사 사장, 윤영미 사무총장(한국자원봉사문화)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하며 자문위원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류시영 사무총장(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은 연합회의 활동 경과와 자문위원회 설립 배경을 설명하며, “문화유산의 공익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가 제도화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제1차 자문회의에서는 ‘시민유산위원회 설립취지’, ‘시민유산위원회 운영방향’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되었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단순한 자문기구를 넘어, 시민의 눈높이에서 문화유산 정책과 실천을 이끌 ‘시민형 문화유산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특히 자문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은 연합회의 향후 사업과 정책 제안에 직접 반영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 후에는 자문위원 전원에게 위촉장이 수여되었으며, 이어진 종합 정리 및 향후 계획 발표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저녁에는 서울 중구 장수회관에서 자문위원 간 교류를 위한 만찬이 이어졌다.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는 시민유산 자문위원회와 함께 전국 각지의 지킴이 단체 및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모두의 유산’을 지키고 가꾸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