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의 공공성과 시민의 주체적 참여를 강조하는 ‘시민유산’ 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모 교육회관에서 ‘시민유산 자문위원회 발족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자문위원회 발족은 시민 주도의 유산운동을 제도화하고 정책적 실천력을 높이기 위한 연합회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문화유산 관련 정부, 학계, 언론, 정당, 법조계, NGO,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 20여 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행사는 자문위원과 연합회 임원이 함께 참석했으며 신영주 부회장(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의 사회로 진행되어, 최호운 회장의 환영사와 함께 김현모 전 문화재청장,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 범국민추진위원회 대표), 윤영미 사무총장(한국자원봉사문화)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문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시영 사무총장은 연합회의 활동 경과와 자문위원회 설립 취지를 소개하며 “문화유산의 공익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가 제도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제1차 회의에서는 시민유산위원회 설립 취지, 운영 방향, 향후 정책적 과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이번 자문위원회는 단순한 자문기구를 넘어 시민 눈높이에 맞춘 문화유산 정책과 실천을 이끄는 ‘시민형 문화유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자문위원들의 의견은 연합회의 향후 사업과 정책 제안에 직접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 후에는 자문위원 전원에게 위촉장이 수여되었으며, 종합 정리와 향후 계획 발표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어 서울 장수회관에서 자문위원 간 교류를 위한 만찬이 진행됐다.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는 시민유산 자문위원회와 전국 지킴이 단체,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모두의 유산’을 지키고 가꾸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한편, 20년의 역사를 가진 사단법인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의 설립목적은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활용을 위한 문화재사랑운동을 보급·선양하고 지킴이 활동의 활성화를 그 목적으로 하며, 시민유산위원회 창립대회는 2025년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전국대회(10월24일)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