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10월 16일(목) 청계광장에서 ‘제16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전통 활판인쇄부터 최신 디지털 프린팅 기술까지 한자리에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은 인쇄 장비를 직접 다뤄보며, 인쇄산업이 가진 창의성과 미래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인쇄센터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창의적이고 품질이 뛰어난 우수인쇄물을 발굴·시상해 업계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의 특화 산업인 인쇄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상상, 인쇄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국내 유일의 인쇄작품 경연대회인 ‘서울인쇄대상’ 시상식으로 시작된다.
올해 대상 수상작은 ㈜삼원프린테크에서 출품한 라벨 등 패키징 인쇄작품 6종이 차지했다. 폭넓은 소재 활용과 오프셋, 스크린, 접착파우더 등 다양한 인쇄기법을 조합해 차별화된 결과물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서울시는 국내·외 인쇄업체와 인쇄 디자인을 전공자 및 관심 있는 개인이 9월 19일까지 출품한 인쇄작품 총 232점을 대상으로 인쇄, 책자 제작, 디자인 등 각 분야별 전문가 5인이 품질, 디자인, 색상, 활용도 등을 종합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제16회 서울인쇄대상 주요 수상작(대상)_전사 라벨, 우븐 라벨, 행택 등 패키지 6종
금상에는 ▴문덕카렌다 ‘독도 캘린더’ ▴㈜태영플러스 ‘시간의 흔적 등 아크릴 굿즈’ ▴대원인쇄 ‘뜯어만들기’ ▴일반 시민 출품작 ‘돼지의 작은 꿈’ 등 4점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서울시장상, 서울시의회 의장상, 인쇄단체장상 등 총 28점의 우수작품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16회 서울인쇄대상 주요 수상작(금상)_돼지의 작은 꿈
제16회 서울인쇄대상 주요 수상작(금상)_독도 캘린더
시상식 이후에는 청계광장 일대에서 20여 개의 체험 및 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인쇄산업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민들은 전시 부스에서 최신 기술이 적용된 인쇄물을 직접 관람할 수 있으며, <K-POP 인쇄물 체험>과 <레터 프레스> 부스에서는 K-POP 스타 이미지를 활용한 인쇄물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자투리 종이로 엽서를 만들어 소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스크린인쇄 체험>에서는 에코백, 티셔츠 등에 직접 스크린인쇄를 해보는 시간이 마련되며, <캘리그라피 쓰기>에서는 다양한 서체로 덕담·명언·가훈을 손글씨로 써볼 수 있다. <전통 인쇄 체험> 부스에서는 국가 무형유산 제16호인 이창석 명인을 초청해 각자 목판 시연을 선보이고 활자 탁본 체험도 진행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인쇄산업의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고, 업계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주용태 경제실장은 “한국의 전통 인쇄 기술부터 최신 인쇄 기술까지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축제가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서울인쇄기술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자료 서울시 경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