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한 연자 및 관계자

한성백제박물관이 3월부터 6월까지 개최한 국제교류전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이 16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는 최근 3년간 박물관 전시 중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한 놀라운 성과다.

이번 전시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초룸시, 김해시, 국립김해박물관 등과 협력해 히타이트 유물 212점을 국내에 소개한 국제교류전이다. 튀르키예 초룸박물관, 보아즈쾨이 박물관, 알라자회윅 박물관이 소장한 진귀한 유물들이 서울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 반응은 뜨거웠다. 대부분 “고대 히타이트인들의 세계관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흔히 볼 수 없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전시”라는 소감이 이어졌다. 한 관람객은 “수천 년 전 문명의 놀라운 발달상을 현재와 비교해 보며 대단함을 느꼈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으며, 특히 섬세하게 조각된 상형문자와 독특한 문자 체계를 자세히 살펴보고 도장으로 찍어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이 큰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전시물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학예사의 해설이 더해진 ‘야간 갤러리 톡톡’, 어린이를 위한 ‘안녕, 히타이트에서 왔어요’ 등 연령대별 관심사와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4.18.(금)에는 독일·튀르키예의 역사 전문가와 국내 백제학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학술회의도 개최했다.

한편,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서울 시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오리엔트 고대 문명의 신비로운 세계를 선보였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명을 소개하며 서울 유일의 ‘고고학 역사 전문 박물관’의 사명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자료 한성백제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