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사명대사 재평가 노력에 최선을 다할것

(사진출처:BBS뉴스 이경진기자)

지난 6월 22일, 보령 성주사지 천년역사관에서 열린 2025 국가유산지킴이날 기념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뜨겁게 깨우는 순간이었다.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의 불길 속에서 백성을 지키고 평화를 만든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숭고한 뜻은, 400여 년의 세월을 넘어 오늘 우리의 가슴에 다시 불꽃처럼 살아났다.

그는 단지 승군(僧軍)의 총수, 외교승(外交僧)이 아니었다. 백성의 눈물과 고통을 자신의 운명으로 삼고, 목숨을 걸고 국토를 지켰으며, 칼 대신 협상의 지혜로 평화를 이끌어낸 민족의 큰 스승이었다. 사명당이 걸었던 그 길은 단지 전란의 폐허 위에 세워진 평화가 아니었다. 그것은 민중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온 연대의 정신,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민족의 의지 그 자체였기에 새로운 평가는 더욱 감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안보 불안, 기후위기, 사회 양극화, 국제정세의 격랑 속에 서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사명당의 리더십과 애민 정신은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살아 있는 역사적 교훈입니다.

국가유산지킴이날은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지키고 있는가? 우리 시대의 국가유산은 무엇이며, 우리는 그 유산을 어떻게 미래에 전할 것인가?”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은 언론에 이렇게 말했다.

“사명당은 백성을 위한 길에 목숨을 바친 참된 스승입니다. 국가유산은 관이 아니라 민, 백성의 손에서 지켜온 정신적 성곽입니다. “사명당은 선(禪)과 도(道)를 실천하며 민족의 아픔을 함께한 큰 스승입니다. 그의 정신은 단지 불교계의 자산이 아니라, 온 겨레가 되새기고 실천해야 할 정신적 지주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사명당의 삶과 가르침을 다시 국민과 세계에 알리고, 그 뜻을 이어가야 할 때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 뜻을 국민과 세계에 다시 알리고, 문화와 예술, 교육 속에 살아 숨 쉬게 해야 합니다.”

또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사명당은 민중의 연대, 공동체의 힘, 평화의 가치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그 정신을 국가 담론과 시민운동, 평화전략으로 되살려야 합니다. 국가유산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정신의 나침반입니다.” 라고 강조했다.

그날 성주사지에는 단순한 기념의 꽃다발이 아니라 민족의 슬기와 용기,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 가득 피어났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 시민의 말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사명당 정신은 먼 옛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안보 불안, 기후위기, 사회 갈등 속에 우리가 다시 손잡고 나아가라는 소리입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과거의 추억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선언이었다. 소설 『포검비(抱劒悲)』를 통한 국민적 관심의 확산, 사명당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큐 제작,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역사교육 프로그램 추진이 그 시작이다. 이제 우리는 사명당이 보여준 애민과 평화의 길을 국민적 실천으로, 미래를 여는 희망의 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임진왜란의 불길 속에서 백성을 구한 사명당의 손길이 오늘, 다시 우리에게 닿고 있다. 그 손길은 말한다.

▲김동일 보령시장,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에게 사명대사 친필 달마도 목판 기증


“이제 너희가 그 뜻을 지키라. 너희가 그 평화를 이루라.”

성주사지에서 타오른 그 정신의 불꽃을 우리 가슴에 새기며, 사명당의 교훈을 내일의 평화와 공동체를 위한 불멸의 약속으로 세우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시대의 사명이다.

▲베스트셀러 사명대사 포검비

▲포검비 저자 이상훈 작가와 파이언미디어 유호식 대표 드라마 협약식


한편, 소설가 이상훈 작가의 장편 역사 소설 '포검비 (抱劍悲), 칼을 품고 슬퍼하다'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장편 역사 소설 '포검비 (抱劍悲), 칼을 품고 슬퍼하다'는 출간부터 많은 관심을낳고 있으며 발간 되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불꽃속으로‘를 제작하기도 했던 파인원미디어 유호식대표는 “선명한 장면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가 압권인 원작을 읽다 보면 조선 백성을 구한 사명대사야말로 우리 민족의 영원한 영웅임을 자각하게 된다”며"조명받지 못하며 저평가 된 역사 속 인물에 상상력이 더해진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에 나서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사명대사 특별전 관람 후 김동일 보령시장,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대표,

김준혁 국회의원, 김범수 충청남도국장 등 환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