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남한산성 연무관에서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회원들의 정성어린 정화 활동이 펼쳐졌다. 김영환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번 활동은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화재를 지키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1,000시간 봉사 기록 달성, 헌신적인 활동 인정받아
이날 월례회의에서는 류애란 회원이 봉사활동 1,000시간을 돌파한 것에 대해 자원봉사센터장으로부터 기념패를 수여받는 뜻깊은 시간이 있었다. 이는 문화재 보존을 위한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세심한 손길로 되살아나는 연무관
연무관 정화 활동에서는 내외부 먼지 제거는 물론, 마룻바닌 마른 걸레질과 함께 들기름을 발라 윤을 내주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러한 세심한 관리는 목재 바닥의 내구성을 강화시켜 주고 청결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건물 기단부에 자란 잔디를 제거하여 문화재의 미관을 개선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회원들은 8월 26일부터 28일 사이 경기도 여주 관내 국가유산을 탐방하는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탐방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며, 소요 경비는 회비에서 전액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참석 여부와 희망 일정을 파악할 예정이다.
폭염 대비 활동 조정, 안전 최우선 정책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수당에 대한 정화 활동은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8월 혹서기에는 정화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타지역 문화탐방 행사로 대체하기로 하여, 회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현명한 판단을 보여줬다.
지속적인 문화재 보존 의지 확인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는 9월 5일 다음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때는 인화관에 대한 정화 활동과 남한산 숲 모니터링이 예정되어 있어, 문화재 보존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킴이들의 활동은 문화재 보존이 단순히 관리당국의 몫이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애정어린 관심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사어로 평가된다. 특히 전문적인 정화 기법과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활동 계획을 통해 문화재 보존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는 매월 정기적으로 남한산성 일대의 문화재 보호와 정화 활동을 펼치며 우리나라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참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김영환 회장(010-5411-6446)에 전화나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손아영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