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촉교육과 인화관 정화활동을 마친후 기념사진을 찍는 단체들

지난 5월 2일 남한산성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국가유산지킴이 위촉교육'과 이어서 인화관(人和館) 정화활동이 실시됐다. 김영환 회장을 비롯한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회원 20명과 여러 시민단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전문가 초빙한 심도 있는 교육 진행

오덕만 前지킴이단체연합회장의 강의를 듣고 있는 단체들

경인거점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위촉교육에서는 오덕만 前 지킴이단체연합회장이 '국가유산지킴이와 시민유산'을 주제로 강연했다. 오 전 회장은 국가유산지킴이의 가치와 중요성, 주요 활동사례를 소개하고, 시민유산의 개념과 시민 참여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서 박경민 작가는 '호국성지 남한산성에서 듣는 근대인물 기행'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박 작가는 우리 역사에서 기억해야 할 근대인물 3인(김옥균, 서재필, 주시경)의 생애와 활동을 통해 근대 우리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옥균과 함께 갑신정변을 이끌었던 박영효가 남한산성의 광주유수로 재임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조선 근대시기와 남한산성의 역사적 연관성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미혜 지기학교 교감이 국가유산지킴이 위촉절차를 안내했다.

다양한 시민단체 참여로 의미 더해

핸드드립 커피 나눔 행사

이번 교육에는 남한산성지킴이 20명 외에도 남사모 회원 6명, 하남프렌즈 1명, 사회적협동조합 문화플랫폼위드 2명, 이야기가있는역사문화연구소 1명 등 총 30명이 참석해 교육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IBA 온리유 바리스타협회에서는 재능 나눔 차원으로 참석자들에게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하며 문화유산 보존에 동참하는 마음을 전했다.

인화관 정화활동으로 실천 이어가

정화활동을 펼치고있는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와 단체들

교육 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인화관 정화활동에 참여했다. 인화관 내·외부 먼지를 제거하고, 마룻바닥에 마른 걸레질과 약간의 기름칠을 해 윤기를 살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론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바로 실천으로 옮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향후 활동 계획

위촉교육 후 단체 기념사진 촬영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는 6월 13일 수어장대와 침괘정에 대한 정화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오는 5월 9일에는 남한산초등학교와 함께 숭렬전에서 특별 정화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환 회장은 "문화유산 보존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남한산성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의 이번 활동은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하고, 다양한 단체 간 협력을 통해 보존 활동의 효과를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이들의 지속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손아영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