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전체촬영

국가유산지킴이 회원들이 지난 8월 28일(목) 여주시 일원에서 역사문화 탐방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영환 회장을 비롯한 18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이번 탐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세종대왕릉(영릉),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여주박물관 등 여주시의 주요 국가유산을 두루 살펴보는 일정으로 구성되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다

세종대왕릉을 답사하고 있는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탐방의 첫 번째 코스인 세종대왕릉(영릉)에서는 현지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적인 안내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영릉의 축성 경위와 왕실 제례문화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과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愛民) 정책에 대해 깊이 있게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명성황후 생가에서는 황후가 태어나 자란 생가와 기념관을 둘러보며, 일제강점기 만행으로 인한 황후의 비극적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국가와 국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공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국가유산 관리 실태 점검과 개선방안 모색

여주박물관을 탐방하고 있는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신륵사 방문에서는 사찰 경내의 보물 등 국가유산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강전정으로 인한 수목 고사 현상을 발견하고, 국가유산지킴이 등 시민 모니터링 활동 부재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여주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유물과 지역 역사 인물, 시화, 서책 등을 관람한 후 관내 카페테리아에서 당일 탐방활동 결과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속적인 활동의 성과" 자평과 감사 표시

신륵사를 방문한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참가자들은 이번 탐방을 통해 회원들의 역사·문화적 소양을 함양하고, 타 지역 국가유산의 보존 관리 실태를 살펴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회원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향후 정화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을 통해 회원들은 여주 지역의 우수한 국가유산 관리 사례를 직접 체험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환 회장은 "다른 지역의 보존 관리 현황을 살펴보는 것이 우리 남한산성 활동에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준다"며 "이런 학습 기회가 결과적으로는 더 나은 지킴이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참가자는 "민간의 자발적인 관심과 관련 기관의 체계적인 지원이 만나면 문화재 보존에 큰 시너지가 생긴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오늘 같은 의미 있는 탐방이 가능했던 것도 그런 협력의 결과"라고 소감을 밝히며 지킴이 활동에 대한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의 협력과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일부 회원들의 떡과 커피 등 협찬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차기 활동 계획 및 개선방안 논의

여주시 문화관광해설사의 문화해설을 청취하고 있는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국가유산지킴이는 오는 9월 5일(금) 오후 2시 남한산성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차기 모임을 갖고, 인화관에 대한 정화활동과 남한산 숲 모니터링을 예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답사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내년부터는 답사 시기를 10월 또는 11월 중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