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보령머드축제 현장에서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8월 3일(일) 오후 2시,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장에서 열린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캠페인 활동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주제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적 유산을 소개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가 주관하고, 한남대학교 ‘느루이음’ 동아리(교육학과 4학년 백혜원, 김수연, 박소희, 최정민)가 주체적으로 기획·운영했으며, 보령시의 대표 민간단체인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 부단장 박용서, 고문 윤영배, 단원 유연호)이 협력하여 민·관·청년이 함께 만드는 문화유산 캠페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보령축제관광재단(이사장 이용렬)의 지원으로 설치된 체험형 부스에서는
▲‘세계기록유산 국채보상운동’ 소개 패널 전시
▲참가자와 함께하는 태극기 지문 날인 퍼포먼스
▲국채보상운동 의미 나눔 부채 배포 및 소감 작성 등
세계시민과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나라 빚은 우리가 갚자’는 순수한 시민정신으로 1907년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은 일제 침탈에 맞서 나라를 지키고자 한 민중 중심의 평화운동으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운동의 발의자이자 중심 인물이 김광제 선생으로, 그의 고향이 바로 이번 행사가 열린 충남 보령이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2025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열린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들의 주도 아래 펼쳐진 이날 캠페인은 유산 보호의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살아 있는 교육의 현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장은옥 보령시 관광과장은 “세계적인 보령머드축제장에서 한국의 정신문화유산을 알리는 캠페인이 함께 열린 것은 매우 뜻깊다”며 “특히 보령 출신의 독립운동가 김광제 선생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된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보령은 축제, 관광, 문화유산이 어우러지는 도시로서 OK 만세보령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다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사업은 2011년부터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가 운영해온 대한민국 청년 유산보호운동의 대표 브랜드다. 전국의 대학생·대학원생들이 유네스코 등재유산을 비롯한 국가유산의 보호와 활용을 위한 참신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문화유산과 세대 간 연계를 실현하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박용서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 부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