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최호운 회장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면담을 갖고, 전국 8만 국가유산지킴이들의 위상 제고와 활동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면담에는 조상열 초대회장, 오덕만 직전회장, 임인식 부회장, 류시영 사무총장 등 연합회 임원진이 함께했다.

이날 자리에서 최 회장은 “국가유산지킴이는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처럼 국민의 안전과 자긍심을 지키는 또 다른 축이지만 아직도 저평가되고 있다”며 “AI 시대에 걸맞게 국가유산청이 국민과 함께하는 지킴이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면담 현장에서는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이 준비한 ‘국가유산 퍼즐’과 사명대사의 달마도 찬이 허 청장에게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이는 국가유산 보존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지킴이 활동이 단순한 봉사가 아닌 문화유산 계승 운동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선물이었다.

허민 청장은 “국가유산은 단순한 문화재가 아니라 역사와 정신, 국민 정체성”이라며 “여러분은 단순한 지킴이가 아니라 국가유산을 미래로 전하는 사명자”라고 격려했다. 이어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지킴이 활동이 국민적 공감과 참여 속에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허 청장은 오는 10월 24~25일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 참석을 약속하고, 행사 예산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호운 회장은 “국가유산이 국민의 자부심이자 세계 속의 K-헤리티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연합회가 앞장서겠다”며 “지킴이들이야말로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뿌리를 지켜내는 주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