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소중한 국가유산이 공예상품으로 재탄생하며 6년여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보령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보령의 국가유산을 담은 공예상품 제작사업 성과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향한 보령의 새로운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는 농촌신활력플러스 공동체 가치키움사업 3기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보령의 고유한 역사·문화유산을 현대 생활 속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 보령 공예로 꽃피다

전시에는 패브릭·도예·천아트·레진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된 공예상품이 선보였다. 작품들은 전통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입어, 관람객들에게 “공예는 곧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개막일에는 공예작품을 직접 착용·활용하는 패션쇼가 열려, 예술성과 실용성이 만나는 무대를 연출했다. 폐막일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무료 공예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유산의 가치를 손끝으로 느끼고 재창조하는 특별한 시간이 이어졌다.

김세란 이사장은 “보령의 국가유산이 공예를 통해 다시 태어나 시민과 호흡하게 된 것은 지난 6년여 간의 끊임없는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전시가 보령 문화의 매력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출발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문화·경제적 파급효과, 지역관광과 연계

이번 성과전시회는 단순한 작품 발표에 머물지 않는다. 보령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공예상품은 향후 관광 기념품, 문화콘텐츠, 지역 브랜드로 확장될 수 있어 문화·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보령이 가진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전환시키는 기반이 된다.

행사 관계자는 “작은 시도에서 출발해, 이제는 전시와 성과 공유까지 발전했다”며 “보령 문화자산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문화관광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글로벌관광객 1억명 시대, 문화관광 수도 보령의 비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K-컬처(K-Culture)의 중심에는 우리의 전통과 문화유산이 있다. 보령은 이미 천혜의 자연환경과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왔다. 여기에 국가유산 성주사지를 비롯하여 충청수영성등 기반의 공예산업이 더해지면서, 보령은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수도”로 도약할 새로운 힘을 얻게 됐다.

이번 성과전시회는 6년여 노력의 결실이자, 보령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K-헤리티지 거점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