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충청남도 보령시 김광제 선생 동상공원에서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의미 있는 협약식 설명과 알림 플랜카드 게시가 있었다.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이 현장을 방문해 항일독립운동가이자 국채보상운동의 주역 김광제 선생의 숭고한 민족정신을 기렸으며,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 산하 (사)대구문화유산지킴이와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의 국가유산 교류협약(MOU) 체결을 축하했다.
이날 자리에는 서정미 지청장을 비롯해 윤영배 글로벌관광객 1억명시대 충남여성회장, 임병익 상임고문, 이은옥 충남 부지회장, 황희자 보령지회장, 양수연 한국자유총연맹 보령지회장, 전윤수 전 민주평통 회장, 장현주 보령시 복지정책과 주무팀장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해 국가유산과 보훈의 정신적 연대를 다졌다.
■ 국가유산과 보훈정신의 만남, 시대를 잇는 연대의 현장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은 “김광제 선생은 나라의 빚을 국민이 스스로 갚고자 했던 국채보상운동의 중심 인물로, 그 정신은 오늘날 국가유산 보존과 국민통합의 밑거름이 된다.”며 “보령에서 펼쳐지는 이러한 협력은 지역의 역사와 국가정신을 함께 계승하는 귀중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최호운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회장은 “국채보상운동의 시민정신은 오늘날 국가유산운동의 근본 가치”라며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과 (사)대국문화유산지킴이가 힘을 모아 지역유산을 세계시민정신으로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국채보상운동, 국민의 연대가 만든 인류 보편의 유산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일제의 외채 압박 속에서 국민이 스스로 나라의 빚을 갚고자 일어난 자주적 민족운동이었다. 남성은 술과 담배를 끊고, 여성은 장신구를 내놓았으며, 기생·농민·상인 등 전 계층이 자발적으로 동참하였다. 국민의 약 25%가 참여한 이 운동은 국민적 연대와 책임의 상징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정신은 해외로 확산되며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후 중국(1909), 멕시코(1938), 베트남(1945) 등지에서 유사한 운동이 이어졌으며,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 또한 그 정신의 현대적 재현으로 평가된다.
국채보상운동은 단순한 경제운동이 아니라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로, 오늘날 국가유산운동의 사상적 토대이자 세계시민 가치로 자리하고 있다.
■ 보령, 국가유산과 시민정신이 만나는 문화도시로
이번 협약을 통해 (사)대구문화유산지킴이와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은 ▲보훈문화 확산 ▲청소년 역사교육 ▲국가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시민참여형 문화유산캠페인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의 보훈정신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보령형 국가유산 르네상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보령을 국민참여형 국가유산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장현주 보령시 복지정책과 복지기획팀장은 “국가유산을 지키는 일은 곧 국가정신을 잇는 일”이라며 “보령이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처럼 국민이 하나 되어 역사와 유산을 지켜가는 도시로 발전하도록 민관이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 김동일 시장의 품격 있는 리더십, 문화관광 수도 보령의 중심
보령시는 김동일 시장의 철학과 리더십 아래 ‘글로벌관광객 1억명시대’를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시장은 국가유산과 해양·생태·치유관광을 융합한 품격 있는 문화관광 도시 전략을 통해, 보령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의 수도로 성장시키고 있다.
김 시장의 리더십은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통합의 힘으로, 보령의 역사적 자산을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광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 르네상스 운동으로, 국가유산의 정신을 현대의 관광산업과 결합시킨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의 보령 방문과 문화유산 교류협약은 과거의 항일정신과 현재의 국가유산보호정신이 만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한편, 보령은 이제 국가정신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수도, 그리고 글로벌관광객 1억명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