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중 전문위원

조선왕릉에 필적하는 조선 민묘문화의 보고 대전 동구 이사동의 풍경을 담은 그림과 사진 전시회가 11월13일(목)부터 15일(토)까지 중구청역 메트로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전시에는 2016년부터 전통마을 이사동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이사동 500년, 특별한 여정’을 운영하고 있는 한밭문화마당(대표 김영임)이 시민 참여로 이사동의 매력을 찾아내고 알리려는 취지에서 진행한 ‘청년들, 이사동 부활을 꿈꾸다’에 참여한 시민예술가와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그림과 사진 작품 30여 점이 출품된다.

전시에는 수연회 수채화작가회,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김화중스마트폰사진교실 등 세 시민예술그룹이 참여하였는데 이들은 지난 10월21일(화) 이사동을 방문하여 목사공 송요년의 재실과 묘소를 비롯하여 재실거리, 음지뜸 마을, 대전의 마지막 선비 난곡 송병화선생의 강학처이자 난곡학파 문인의 산실 봉강정사를 차례로 돌아보며 예술가의 시선으로 마을을 살펴보고 매력 요소를 스케치하고 사진에 담는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이번 전시는 이 스케치를 그림과 사진으로 구현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다.

또한 10월29일(수)과 11월8일(토)에는 각각 유천지역아동센터 아동 27명과 은혜지역아동센터 아동 21명이 참여하여 타일에 그려진 이사동 지도와 이사동의 한천, 사우당, 묘역 등 경물을 채색하는 활동을 하였는데 이 아동들의 참여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조선민묘문화의 보고로 일컬어지며 세계유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우리 대전 이사동 전통마을의 매력 요소를 예술작품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고장 문화자원의 숨겨진 모습을 시민의 시선으로 포착하고 예술작품화 하여 지역에서 그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게끔 돕고자 하는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되는 이번 전시 많은 시민 분들이 걸음 해보시길 권해드린다.

전시는 13일(목) 오후 1시에 개막하여 15일(토) 12시까지 진행된다. 13일(목) 오후 1시 개막식에서는 참여 시민예술가의 작품 설명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 : 한밭문화마당 양재여팀장(010-4064-9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