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이 11일(목)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2025년 한국 근대 청자 조사연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박물관이 추진해 온 근대기 청자 조사·연구의 성과를 관련 학계 및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연구 발표회로 진행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이번 연구 성과를 공예 전공자와 연구자, 그리고 관심 있는 시민까지 폭넓게 공유할 수 있도록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했으며, 이를 통해 박물관 조사연구의 공공적 활용을 강화하고, 근대 공예 연구 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

서울공예박물관 전경[사진=서울시]

근대청자는 조선시대 말엽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에서 제작된 청자로, 고려청자를 본떠 재현하거나 당시 사회·문화·소비 환경을 반영하여 새롭게 제작된 청자를 포괄한다. 이 시기 청자는 근대적 환경 속에서 다양한 시도로 구현되며 제작·유통·소비 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공예자료이다. 근대 도자문화의 흐름과 당시 사회·문화적 맥락을 가장 밀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2025년 한국 근대 청자 조사연구 컨퍼런스 홍보 포스터

서울공예박물관은 2025년 한 해 동안 근대 청자 자료를 중심으로 제작 배경·형식 변화·유통 경로·사회문화적 맥락을 조사하고, 관련 문헌자료, 시각자료, 유물자료를 체계적으로 모아 집성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청자 제작소와 관련 인물에 대한 자료도 새롭게 발굴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연구 과정을 통해 축적된 자료와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향후 근대 공예 연구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근대기 청자의 제작소 운영 방식, 제작자 구성, 제작품의 양상, 상점·전람회 등 근대 청자 전반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되며, 특히 문헌자료·시각자료·소장 유물 분석을 통해 구축한 근대 청자 데이터베이스와 핵심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근대 도자문화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 신청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80명까지 신청받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한편, 서울공예박물관 김수정 관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근대 청자의 실체를 다각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추진한 조사연구 성과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라며, “향후 근대 공예 분야의 조사연구를 지속하여, 근대 공예 자료의 체계적 정리와 학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시·교육·출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에게 연구 성과를 환류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관련자료 서울공예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