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킹을 나서며 작은도서관 무돌 앞에서 단체사진<사진 김낙현>
◆ 2026년 첫 광주문화유산지킴이 활동이 회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시작됐다. 눈 소식과 영하의 날씨 예보로 활동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문화유산을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광주공원과 광주천 이야기 함께 읽기<사진 김낙현>
◆ 참가자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작은도서관 무돌에서 광주공원과 광주천의 역사이야기를 다룬 안내자료를 함께 살펴보며, 각자 한 챕터씩 돌아가며 읽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설명을 듣는 방식이 아닌, 모두가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며 역사를 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한 햇볕이 스며들며 눈이 녹고 기온이 점차 오르자, 야외 활동이 가능해졌다.
◆ 플로킹 활동은 광주천의 첫 번째 다리인 광주대교에서 출발해 광주천변 산책길을 따라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천변 벽면에 설치된 광주천의 옛 모습 사진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의 현장을 되새겼다. 동시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정화활동과 문화유산 보존의 의미를 함께 실천했다.
◆ 이어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희경루 방회도」를 기반으로 복원된 희경루를 둘러본 뒤, 광주공원 곳곳에 산재한 역사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왼쪽> 권율장군 창의비 <오른쪽> 운웅렬 산장미>
◆ 사적비군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 총사령관이었던 도원수 권율 장군창의비와 전라도 관찰사를 역임하고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기도 하였으나 일제가 준 남작 작위를 받고 그의 아들 윤치호의 대를 이은 친일행위로 넘어져 있는 윤웅렬 선정비를 함께 살펴보며, 서로 대비되는 역사적 인물과 그 의미가 시민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는 시간을 가졌다.
희경루 옆 신광교회 목사의 아들 류동운을 기리는 비
◆ 날씨가 좋지 않다는 예고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광주문화유산지킴이 회원들과 시민들의 모습은 국가유산을 지키는 실천의 힘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작은 발걸음들이 모여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고,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달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