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5.(일) 17:00 광화문 앞 광장에서는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이 있었다. 광화문은 조선의 법궁 경복궁 남문으로서 여러차례 수난과 복원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새로이 복원이 된 후에는 현판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월대를 복원하지 못한 미완성 상태였다. 이번에 문화재청과 서울특별시가 오랜동안 여러 노력을 통해 고종 임금 당시의 광화문 월대를 거의 완전하게 복원을 하고, 복원 기념식을 진행하게 되었다. 현판은 흰바탕 검정색 글씨에서 검정바탕 황금색 글씨로 바꾸고, 월대 구성물인 소맷돌 서수와 동자주 등을 실제 사용되었던 것을 찾아와 활용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다 하겠다. 광화문 월대의 역할이 소통의 공간이었던 것처럼 월대의 복원을 계기로 우리 모두 소통하고, 화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광화문 월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경복궁을 방문하는 분들의 발걸음이 한결 풍성해졌다. 그런데, 가끔 문화유산을 너무 편하게 대하는 관람객과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이 보여 문제가 있다.

월대 서수에 앉아 있는 시민

오래 전 미국 공주라고 소개되어 이 땅을 방문했던 루즈벨트 대통령의 딸이 홍릉의 석마를 타고 있는 사진을 남긴 적이 있다. 이때는 나라의 힘이 모자라 대국의 힘을 빌리려는 맘으로 극진(?) 한 대접을 하는 와중이라지만, 현재 광화문 월대는 너무도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문화유산 시민단체인 한국의재발견은 문화재지킴이로서 더 큰 관심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