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교육지원청 한태희 교육장이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로부터 전국 최초 명예 국가유산지킴이로 위촉됐다. 지역 사회와 교육계에서는 “국가유산을 품은 교육”이라는 신념 아래 이뤄진 그의 행보에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 교육장은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성장하는 보령교육’을 목표로 다양한 현장 중심 교육을 실천해 왔으며, 국가유산을 교육의 장으로 끌어들인 전국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단장 임인식)과의 협력을 통해 “자연을 품은 국가유산, 우리 손으로 지킨다” 프로그램은 4년째 이어오며 전국에서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이 인구감소 지역소멸의 유산을 살립니다”

이번 명예 지킴이 위촉은 단순한 수여가 아니라, 교육이 인구감소 지역 소멸의 위기에서 정체성과 역사성을 회복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교육의 표상으로 기록될 것이다.

보령시는 현재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보령시 통합 30주년이라는 이중의 기념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 교육장은 학생들이 국가유산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현장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다.

또한, 최근 경상도 지역 산불로 소중한 문화유산이 소실된 소식을 접한 그는 교육가족들과 함께 1천만 원 상당의 복구 성금을 마련해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유산 복원과 보존을 위한 교육 연계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전달식은 지난 4월 23일, 보령교육지원청에서 열렸으며 최호운 연합회장, 한태희 교육장,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교육-유산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아이들의 미래에 유산을 심다”

보령교육지원청은 올해도 ▲친구와 함께하는 국가유산 환경나들이 ▲친환경 교구재 기반 체험 학습 ▲시민 참여 캠페인 등 교육 현장과 유산 현장을 잇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태희 교육장은 “국가유산은 우리 아이들이 지역의 정체성과 뿌리를 체득할 수 있는 교육 자산”이라며, “학교 교육과 시민사회가 손잡고 국가유산을 지키고 배우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OK 만세보령!’이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마무리되었으며, 지역과 국가유산의 교육 동행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