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단단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을 새기면, 생명의 울림이 됩니다."

보령시 동대동의 작은 교회에서 시작된 한 예술인의 손끝이 전국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대천좋은교회(담임목사 김용순) 소속의 김동열 집사(67)가 최근 열린 ‘제22회 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 충남지회전 및 제4회 회원공모전’에서 기독교 신앙을 형상화한 작품 「고난」으로 우수상으로 국회의원 표창을 수상했다.

김 집사는 40여 년간 석조 예술의 길을 걸으며, ‘예술선교사’로서 오직 복음을 전하는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업실은 다름 아닌 신앙의 현장. 단단한 돌 위에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새겨온 그는 매년 새로운 십자가의 의미를 형상화하며, 돌을 통한 신앙 고백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 수상작 「고난」은 예수 그리스도가 겪으신 마음의 고통, 그리고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깊은 영적 울림을 자아냈다. 비신자에게는 묵직한 인류애로, 신자에게는 부활의 소망으로 다가온다.

“예수님은 아무 죄 없으셨지만, 우리의 죗값을 대신 지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 고난의 길은 결국 사랑과 구원의 길이었습니다.”

김 집사는 “이번 상은 저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석조 예술을 통해 복음의 씨앗을 전하고, 영혼을 깨우는 일에 헌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주요 작품들은 대천좋은교회 내에 전시되어 있으며, 교회를 찾는 성도들과 방문객들에게 주님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담임목사 김용순 목사는 “김 집사의 작품은 단순한 조각이 아니라 신앙의 고백이며, 예술을 통한 복음의 새로운 길”이라며 “그의 사역은 교회뿐 아니라 한국 교회 예술선교의 소중한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교회 남선교회와 강순자 장로, 오치인 원로장로, 성도들도 화환과 축복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수상은 교회 전체의 기쁨이며, 공동체 신앙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계기”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는 보령 지역의 전통 자원인 ‘남포오석’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 석조 예술의 맥을 계승하는 자리로 평가받는다. 전국의 석공예 장인 22인이 참여한 가운데, 김동열 집사의 신앙이 깃든 작품은 단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고백했다.

“이 작은 돌 하나로 누군가의 삶이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면, 그것이 제게는 가장 큰 상입니다.”

대천좋은교회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교회”(창세기 1장)를 교회 표어로 삼고, 2025년에는 “말씀 따라 가는 교회, 선한 열매 맺는 교회”를 비전으로 지역과 세상 속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은 여전히 오늘 우리 곁에 있다.

십자가 위에 새긴 구원의 이야기는, 오늘도 보령의 작은 교회를 중심으로 조용히 세상을 향해 OK 보령의 믿음으로 울려 퍼져가고 있다.

*문의:

작가 김동열 집사 ☎ 010-6410-9123

*전시 장소:

웅천돌문화공원 갤러리 탑 (보령시 웅천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