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배 작가_공동체

서울시는 오는 6월 13일(금)~14일(토)까지 송파구 풍납토성 일대에서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조각 축제 <풍납조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 대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조각도시 서울’의 상반기 대표 행사로, 한성백제의 역사적 유산인 풍납토성을 배경으로 다양한 조각 전시와 시민참여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는 크게 2개의 장소로 나뉘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먼저 풍납토성 북성벽에 위치한 풍납근린공원에서는 13일(금) 오후 5시에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전문 공연팀과 지역 주민 합창단 ‘풍납실버노래단’이 참여해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함께 만드는 화합의 무대를 연출한다. 14일(토)에는 퓨전국악공연을 열고, 서울시의 대표 브랜드 굿즈를 판매하는 ‘서울마이소울샵’ 팝업 스토어도 함께 연다.

이성옥 작가_빛의노래

이종서 작가_마음의 시각

김성복 작가_사랑은그리움을남겼다

풍납조각페스티벌 포스터

풍납토성의 왕궁터로 추정되는 경당역사공원에서는 축제 이틀간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와 연계해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우드락 판화 등 미술체험 프로그램 5종을 운영한다. 또한 13일에는 마술쇼와 마임·서커스 공연을, 14일에는 마술쇼와 인형극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지역 주민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공연에 참여하는 ‘풍납실버노래단’을 비롯해 전시안내요원과 해설사 또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풍납전통시장과 연계한 쿠폰을 제공해 지역 상권 활성화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예술가와 지역민이 함께 축제를 만들고 관람객을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공공미술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축제를 맞아 풍납토성 일대에 대규모 조각전시 ‘역사의 터, 예술로 깨어나다 II’를 8월 12일(화)까지 개최한다. 지난 3월 광화문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열렸던 1차 전시에 이은 2차 전시로 이번에는 한성백제의 중심지 풍납토성에서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특별한 감동을 재현한다.

한편,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한성백제의 역사와 숨결이 살아있는 풍납토성에서 조각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은 예술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이자 시민과 소통하는 통로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조각도시 서울’을 통해 서울 곳곳의 역사적 장소와 일상 공간에서 시민들이 예술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관련자료 서울시 문화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