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리 표석’ 주변에서 환경 정화 활동 중인 연구소 회원들
▲ ‘안녕리 표석’, 정조의 능행길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소장 김희태)는 15일(화) 화성시 안녕동 일원에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구소 회원들은 ‘안녕리 표석’과 ‘돌고지(석곶이, 石串)’ 등 정조 능행길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환경 정화와 모니터링 등을 실시했다.
안녕삼거리(안녕동 10-147)에 세워진 ‘안녕리 표석’은 <화성지>와 <수원군읍지>에 지지현(遲遲峴)에서 현륭원(顯隆園, 현 융릉)까지의 필로(蹕路, 왕이 이동하던 길로, 이때 길을 통제하고 통행을 금지함)에 세워진 18개의 표석 중 하나이다.
▲ ‘돌고지’ 표지석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중인 연구소 회원들
‘돌고지’는 <수원부지령등록>에서 확인되는 현륭원의 화소 경계인 ‘석곶이(石串)’의 한자음 표기로 추정된다. 해당 기록에서 확인되는 현륭원의 화소 경계는 ▶안녕면(安寧面) 독지촌(禿旨村) 뒤의 끝에서 남쪽으로 세람평(細藍坪)을 경유, 석곶이[石串] 모퉁이를 지나 남산(南山) 끝(3,296보) ▶성황산(城隍山) 뒤 끝에서부터 서쪽을 향해 내려가, 초봉(草峰)을 따라 앞으로, 고서문(古西門) 전석현(2,641보)까지다.
김희태 소장은 “안녕리 표석은 정조의 능행길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며, ‘돌고지’는 현륭원의 화소 경계로 추정되는 지점이다”라며, “이후 건릉(健陵)이 조성되면서 경계가 세람교까지 확대되었고, 연구소는 향후 융·건릉의 화소 및 외금양에 속했던 장소를 중심으로 모니터링과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는 2018년 4월 개소 이후 국가유산지킴이 단체로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국가유산 조사 및 연구 ▲학술 발표 및 공모 사업 ▲영상 제작, 저술 및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가유산지킴이 활동과 관련한 문의는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031-893-3340)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희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