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강남지부가 지난 17일 안산시 장하동 해닮스토리 공방에서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세평정)’을 개최했다.
이번 모임은 ▲감정 찾기 ▲‘평화와 전쟁’ 밥상 만들기 ▲IWPG 활동 소개 ▲여성평화교육 안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감정 카드를 활용해 자신의 주된 감정을 느끼고, 이를 타인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통해 내면의 갈등을 치유하고 평화로운 감정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체리, 블루베리, 토마토, 바나나, 브로콜리 등 다양한 재료로 ‘내 안의 평화와 갈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평화와 전쟁’ 밥상 만들기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작품을 통해 전쟁과 평화를 대비시키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IWPG 강남지부 7월 세평정에 참여한 회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IWPG 제공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참가자들이 평화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쟁을 표현할 때는 어둡고 무너진 모습을, 평화를 표현할 때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만들어내며 두 개념의 대비를 명확히 체감할 수 있었다.
한 참석자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모습을 만든 후 그 위에 새싹이 자라고 나비가 날아오며 나무에서 열매가 맺히는 모습으로 평화를 표현했다”며 “평화는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IWPG 글로벌 1국 상반기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여성평화교육의 방향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IWPG가 추구하는 평화 가치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향후 평화강사로서의 비전을 세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강남지부 대외협력부 양은혜 부원은 “평화와 전쟁을 생각하며 밥상을 차리는 각각의 마음이 달랐을 것”이라면서 “전쟁을 표현할 때는 찢고 자르며 빠르게 진행했으나 평화의 밥상은 회복하는 마음으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들어갔다. 전쟁과 평화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IWPG 강남지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이 IWPG 글로벌 1국 활동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IWPG 제공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국제 여성 NGO로 대한민국 서울에 본부가 있다. 전 세계 122개국에 115개 지부, 68개국에 800여 개 협력 단체를 두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