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으로 자원봉사활동 참여자들의 안전이 걱정되었다 하지만 폭염은 비소식으로 바뀌었고 비가 와도 활동을 하는지 자원봉사활동 신청자들의 문의가 있었다. 다행히 오전동안 흐리기만 하고 비는 내리지 않았다. 볼런투어 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광주문화유산지킴이와 시민들은 양림동 역사문화를 함께 알아가는 여행을 위해 우일선 선교사 사택에 모였다.
◆ 볼런투어를 시작하다
양림동이 처음인 참여자와 참여는 했지만 양림동 곳곳에 숨어있는 문화유산을 알아볼 기회가 부족한 시민들에게 여행의 길잡이가 되는 해설사 두 분이 팀을 나누어 호랑가시나무 배유지기념관 우일선선교사사택 오웬기념관 양림교회로 여행을 떠나는 팀과 김현승 시인의 시비, 최흥종목사기념관, 조아라 기념관으로 떠나는 팀으로 나누어 볼런투어를 시작하였다.
◆ 최흥종 Ch’oe Heung Jong 崔興琮(1879~ 1966) 기념관을 가다
오방(五放) 최흥종은 광주광역시 불로동에서 태어나 양림동에서 자랐으며 선교사 최흥종은 윌슨과 포사이드 선교사를 도와 나환자 치료에 헌신하였으며, 3·1 운동 때 김철과 같이 전라남도 총책으로 민족운동에 헌신 만세시위 운동을 주도하다 3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최흥종은 평양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1922년 광주 북문 밖 교회(현 광주중앙교회)를 창립하였고 금정교회(제일교회) 담임목사를 겸임하며 광주 YMCA의 설립을 주도했다.
최흥종은 광복 이후에 결핵 환자, 나환자 등 사회의 냉대를 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한국나환자근절협회를 창설한다. 그는 '광주의 아버지'로 불리며, 평생 헐벗고 굶주리거나 버림받은 소외계층의 고난에 동참했다.
1966년 5월 14일, 그가 별세하자 광주의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광주사회장’으로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정부는 그에게 1962년 애국훈장, 1986년 대통령 표창,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하였다.
◆ 양림역사문화마을에서 근대유산 컬러링 체험을 하다
양림역사문화마을 쉼터 2층에 마련된 다목적실에서 양림동 근대유산 컬러링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참여자들은 배유지기념관, 오웬기념관, 호랑가시나무, 이장우 가옥 등 컬러링 체험을 하며 근대유산의 멋을 자신의 것으로 표현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 자원봉사활동의 의미를 알아보다
플로킹을 하며 양림동 근대유산을 돌아보고 난 후 남구자원봉사센터 강선희 선생님으로부터 자원봉사활동의 의미를 알아보고 진정한 자원봉사활동이 무엇인지 참여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