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회원들이 단양 화길옹주 태실비와 그 주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소장 김희태)는 25일, 정기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충청북도 단양군에 위치한 화길옹주 태실비와 단양 적성 및 신라 적성비 일대에서 환경 정화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단양 화길옹주 태실비는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산 58-5번지에 위치한 유적으로, 조선 영조와 숙의 문씨 사이에서 태어난 화길옹주의 태실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태실비의 명문을 통해 해당 태실이 1754년(영조 30년) 7월 25일에 설치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원래 태실이 있던 태봉산은 중앙고속도로 공사로 훼손되어 현재는 인근으로 태실비와 태함의 함신이 이전된 상태다.

▲단양 신라 적성비, 진흥왕 시기에 세워진 이 비석은 신라의 북진 정책과 영토 확장을 보여주는 금석문이다.

또한, 단양 적성과 신라 적성비는 신라의 북진 정책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신라 적성비의 경우 진흥왕 때 신라가 고구려의 영토였던 적성을 점령한 뒤 세운 비석이다. 비문에는 적성 함락에 공을 세우고 전사한 토착민 야이차에 대한 포상하라는 내용을 비롯해 김무력과 이사부 등 신라의 주요 장군들의 이름도 등장해 당시 군사 작전과 인물 구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김희태 소장은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화에 그치지 않고,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보존의 의미를 확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산 현장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는 2018년 4월 개소 이후 국가유산지킴이 단체로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유산 관련 조사 및 연구 ▲학술 발표 및 공모 사업 ▲영상 제작·저술·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관련 문의는 연구소(☎ 031-893-3340)로 하면 된다.

김희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