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포먼스가 끝난 뒤, 최호운 회장과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가유산지킴이 경기인천권거점센터(센터장 신영주)는 지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충청북도 단양군 소노벨 단양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2025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에 참가해 우수 활동을 인정받으며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경기인천권거점센터를 비롯해 소속 단체인 (사)화성연구회, 지기학교,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 해반문화,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 행호유람 등이 참여했으며, 전국에서 모인 약 400명의 지킴이들이 교류와 화합의 장을 이뤘다.

행사는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가 공동 주최하고, 충북문화유산지킴이(대표 연복흠)가 주관했으며,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와 단양군(군수 김문근),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등이 후원했다.

이번 전국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개회선언, 대회사, 환영사, 축사, 유공자 표창, 시민유산위원회 발족식, 퍼포먼스 및 단체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특히 시민유산위원회 발족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김호태 위원(안동문화지킴이 이사장)이 선언문을 낭독하며 시민유산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2부에서는 김학재 위원의 시민유산위원회 기조강연을 비롯해 우수 지킴이 사례 발표, 2026년 전국대회 개최지 소개 및 깃발 이양식, 축하공연과 화합의 장이 마련되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일 차에는 고수동굴과 도담삼봉 등 단양 지역의 주요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현장 활동이 진행되었다.

최호운 회장은 “국가유산지킴이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 전하는 소중한 사명”이라며, “전국의 지킴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활동을 공유한 이번 전국대회가 문화유산 보호와 시민유산 확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국가유산지킴이 경기인천권거점센터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기인천권거점센터 소속 단체 중 이시원 지킴이(지기학교)와 양현석 지킴이(해반문화)가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건일 지킴이(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와 손아영 지킴이(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는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장 표창을 받아 우수한 활동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장은 우수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사례로서, ‘비지정 유산과 국가유산지킴이’를 주제로 발표하며 화성 외금양계비에 대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과 문화유산 지정 성과를 소개했다.

신영주 센터장은 “시민유산 활동의 국가유산지킴이가 20년을 채우고, 유산 거버넌스 3.0 시대를 맞이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어떠한 제도도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없다면 소용이 없기에, 경인권거점센터 회원분들의 참여는 무척이나 소중하고 특별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가유산지킴이는 국가유산을 가꾸고 지키는 국민 참여형 문화운동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약 169개 지킴이 단체와 약 7만여 명의 지킴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9일에는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민신탁 단체로 지정되며 그 공공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지킴이들의 축제인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는 매년 개최되며, 지난해에는 강원도 속초 금호설악리조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김희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