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출신으로 대천해양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이경진 선수(전라남도 여수시청) 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요트 혼성 470급 금메달을 차지하며, ‘OK보령’의 자긍심을 전국에 빛냈다.
특히 이 선수는 지난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 2024 파리올림픽 예선 무대에 출전하게 되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었다.
이경진 선수는 보령 지장사의 정운 스님의 둘째딸로, 어린 시절부터 보령의 바다와 함께 성장하며 요트 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수시청 소속 김창주·이경진 선수조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창주 선수는 이로써 전국체전 10년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두 선수는 470급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파리올림픽 예선 참가 자격을 거머쥐었다.
진홍철 여수시청 요트팀 감독은 “이경진 선수는 강한 집중력과 끈기, 그리고 파트너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보령에서 다져온 해양 감각과 근성은 분명 세계무대에서도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진 선수의 활약이 알려지자 보령시민과 해양스포츠계의 축하가 이어졌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의 청년이 세계를 향해 도전하고 금빛 성취로 응답하는 모습이 바로 ‘만세보령’, ‘OK보령’의 정신”이라며 “보령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스포츠와 해양문화를 아우르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령 지장사 정운 스님은 “보령의 바다에서 시작된 아이의 꿈이 이렇게 꽃피게 되어 감사하다”며 “시민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경진 선수는 2024년 여수시청 요트팀에 입단한 신예로, 첫 시즌부터 정상에 오르며 한국 요트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그녀의 도전은 이제 보령의 바다에서 세계의 바다로, 파리올림픽을 향한 새로운 여정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