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이 11월 26일(水)부터 내년 3월 1일(日)까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세 번째 개관특별전《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36인의 사진과 사진 이미지를 창작의 매개로 활용한 작품, 그리고 자료 300여 점을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관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회 이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사진=서울시 제공]

이 전시회는 사진이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를 견인해 온 주요한 매체였음을 전달하며 사진은 회화, 판화, 조각, 설치 등 시각예술 전반을 넘나들며 새로운 예술세계를 여는 창의적 도구로 작용해 왔고, 기록을 넘어 예술적 사유와 실험을 가능하게 한 매체로 자리매김해서 사진의 위상과 확장성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자리이다.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1전시실~4전시실 까지 전관을 모두 사용하는 전시회로, 한국 현대미술의 실험적 전개를 공간의 흐름 속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고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36인) 가운데 미발표작과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작업들을 대거 선보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 홍보 포스터

올해 5월 29일 개관 이후《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과《스토리지 스토리》를 통해 10여 년의 개관 준비기간 동안 축적해 온 수집·연구·건립의 성과를 공유하여 큰 호응을 얻었던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이 현대미술에서 수행해 온 역할과 영향력을 집중 조명한다. 이를 통해 사진과 동시대 미술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고, 현대미술에서 사진의 위상을 확인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예술의 한 장르로서 사진을 조망하고 현대미술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사진의 예술적 가치를 다채로운 전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조명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는 사진을 예술적 사유와 실험을 가능하게 한 핵심 매체로 바라보는 대규모 기획전”이라며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작가들이 사진을 통해 구축한 새로운 시각 언어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앞으로 이어갈 연구와 전시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자료 서울사진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