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과보고회에서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에 뜻을 함께한 주요 내빈과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소장 김희태)는 10일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 3층 다목적실에서 ‘정조 능행길 문화유산 현황과 개선방향 제언’ 성과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가 주최하고 연구소가 주관했으며, 국가유산지킴이 경기인천권거점센터와 수원문화원이 후원했다. 성과보고회에는 관계자 및 시민 20여명이 참여했으며, ▲국민의례 ▲내·외빈 소개 및 축사 ▲특강 ▲성과보고 ▲명예 지킴이 위촉 및 유공자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 최호운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장이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축사를 통해 최호운 회장은 “지난 한 해 지역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연구소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라며 “앞으로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여정에 연합회도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 황대호 경기도의원(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이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대호 경기도의원(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은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정조대왕 능행길 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도내 문화유산이 더욱 빛나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정조대왕 능행차가 수원의 역사와 정신을 담은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이를 시민과 함께 지켜나가는 노력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문화의 미래를 여는 일”이라며, “수원문화원이 지역 문화유산을 지키고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더 많은 협력과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염태영 국회의원과 김준혁 국회의원, 이석균 경기도의원, 유지선 화성문화원장 등 정계와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서면 축사를 보내왔다. 이들은 연구소가 보고한 정조 능행길 문화유산 개선 방향 제언의 정책적 성과와 향후 연구소 활동에 대해 깊은 지지와 격려를 전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강진갑 (사)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조선시대 유교문화유산인 서원과 향교는 단순히 보존할 문화재가 아니라, 21세기를 여는 미래의 창(窓)이자 문화자산”이라며, “향교를 시민 인문 교육의 장으로, 서원을 지역 공동체 문화 공간으로 재해석하여 현대적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금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김희태 소장이 ‘정조 능행길 문화유산의 현황과 개선방향 제언’을 주제로 성과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김희태 소장은 성과보고를 통해 “지난 1년간의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통해 정조 능행길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 필요성을 확인했다”라며, “수원과 화성의 표석을 일괄 지정·관리하고 장기적으로는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통합 지정해 시민 참여와 기관 협력 속에 실질적인 보존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 명예 국가유산지킴이로 위촉된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좌)이 최호운 회장(우)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명예 국가유산지킴이로 김봉식 수원문화원장과 유지선 화성문화원장이 위촉되었다. 유공자 표창에는 박경남 단장이 경기도의회의장 표창을, 김희태 소장과 이남희 지킴이가 김준혁 국회의원 표창을, 이재선 사무처장과 연구소가 염태영 국회의원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국가유산지킴이는 국가유산을 가꾸고 지키는 국민 참여형 문화운동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약 169개 지킴이 단체와 약 7만여 명의 지킴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9일에는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민신탁 단체로 지정되며 그 공공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연합회의 회원 단체인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는 2018년 4월 개소 이후 국가유산지킴이 단체로 활동하며,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유산 관련 조사 및 연구 ▲학술 발표 및 공모 사업 ▲영상 제작·저술·강연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관련 문의는 연구소(☎ 031-893-3340)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