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참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시민유산자문위원장
▲ 시민유산운동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 제2차 시민유산 자문위원회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는 지난 8월 21일 제2차 시민유산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시민유산 자문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준비위원 8명, 자문위원 7명 등 총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최호운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첫 번째 안건으로 진행된 자문위원장 선출에서는 이참 전 사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되었으며, 그는 수락 인사말을 통해 “지킴이연합회와 시민유산위원회의 비전이 실현될 때까지 함께 나아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두 번째 안건에서는 시민유산위원회의 방향성 설정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윤인석 전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현모 전 국가유산청장은 영국식 모델보다 지역 기반의 시민 참여가 중심이 되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들’ 프로젝트가 한국적 상황에 더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학재 다산아카데미 대표는 조직의 효율성과 이해충돌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제언을 덧붙였다.
세 번째 안건으로는 시민유산위원회 세미나 개최 준비가 논의되었다. 신영주 준비위원은 오는 9월 24일 예정된 세미나의 준비 과정을 설명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시민유산의 정의와 범위를 설정하고, ‘왜 지금 시민유산인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민유산위원회의 조직 구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한 보고도 이루어졌다. 위원회 산하에는 ▶집행부 ▶시민유산기금운영위원회 ▶지역유산위원회 등이 포함되며, 시민참여 네트워크로는 ▶시민유산지킴이 ▶시민모금단 ▶청년유산클럽 ▶문화유산서포터즈 등이 구성될 예정이다.
최호운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오늘 회의를 통해 시민유산위원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라며, “위원님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시민유산위원회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희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