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가 지방소멸과 인구감소라는 국가적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미래 방향성으로 해법을 문화관광해설사들과 함께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수도 보령’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전문 역량 강화에 나섰다.
보령시 문화관광해설사(회장 양윤미)는 지난 15일 신활력플러스사업단과 보령국가문화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의 협력으로, 성주사지와 맥을 같이하는 9산선문 남원 실상사와 미륵성지 김제 모악산 금산사를 찾았다. 이번 탐방은 해설사들의 사명감을 되새기고, 변화하는 관광 환경에 대응하는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근무자를 제외한 문화관광해설사 9명을 비롯해 지킴이 봉사단 박용서 부회장과 백현남 홍보위원이 동행했다. 현장에서는 남원 실상사와 금산사의 전문 해설사를 초빙해 성주사지와의 역사적 연계성, 철불 등 국가유산의 가치에 대해 심층 해설과 토론을 이어가며 천년 성주사지(聖住寺址)와 차별화된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탐방단은 또 문화관광해설사가 갖춰야 할 다섯 가지 핵심 역량—▲콘텐츠 지식 ▲전달력과 표현력 ▲외국어 능력 ▲공감과 소통 ▲서비스 마인드—을 제시하며, 글로벌관광객 1억 명 시대를 대비한 지속적인 학습과 혁신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한, 향후 해설사의 사기 진작과 체계적 역량 강화를 위해 ▲문화관광해설사 조례 제정 ▲정기 연수 및 워크숍 ▲외국어 능력 향상 지원 ▲실무 중심 체험 프로그램 ▲공동 콘텐츠 개발 ▲평가 및 인센티브 제도 ▲디지털 역량 강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논의됐다.
양윤미 회장은 “이번 탐방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향한 실천의 자리였다”며 “보령 해설사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전문 해설사로 거듭나, ‘문화관광의 수도 보령’ 완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장은옥 보령시 관광과장은 “문화관광해설사는 보령을 알리는 최전선의 홍보대사”라며 “이번 탐방을 계기로 해설사들의 전문성과 품격이 한 단계 더 도약해, 보령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미소와 친절과 산. 들. 바다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의 보고’라는 보령의 진가를 체감하게 되며 그 매력으로 지역인구 감소 시대에 관광산업의 부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