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뿌리를 미래 세대 교육의 자산으로 삼는 ‘보령형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와 보령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한태희 보령교육장이 주도하는 교육혁신은 단순한 체험학습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세계적 비전을 아우르는 살아 있는 교육 실험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오늘 백운사에서 열린 “자연을 품은 국가유산 우리손으로 지킨다”
22일, 보령교육의 철학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펼쳐졌다. 대남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천년고찰 백운사에서 ‘천년의 미래를 보령교육에서 찾다’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다.
아이들은 천년 사찰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지역과 자신을 잇는 뿌리를 마음 깊이 새겼다. 불교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진행된 이 수업은 학생들에게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생생한 경험을 선사했다.
“아이들이 직접 보고 느낀 역사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자신과 지역을 이해하는 힘이 됩니다. 오늘 백운사에서의 배움은 보령교육이 추구하는 진정한 미래형 수업의 모습입니다.” — 한태희 보령교육장
■ 국가유산과 교육의 융합, 4년의 성과
보령교육청은 지난 4년간 국가유산을 교육현장으로 끌어들이며 독창적인 모델을 구축해왔다.
‘자연을 품은 국가유산 환경나들이’, ‘우리 손으로 지키는 국가유산’ 같은 프로그램은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천북중학교를 시작으로 보급된 친환경 퍼즐 교구재는 창의적 학습을 넓히는 성과로 이어졌다.
■ 전국 유일, 민·관 협력 교육 모델
이 같은 성과 뒤에는 보령시(시장 김동일)·보령교육청(교육장 한태희)·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
행정·교육·시민사회가 하나로 움직이는 전국 유일의 민·관 협력 교육 구조가 만들어낸 성과다.
“교육청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강할수록 학생들의 꿈은 더 크게 자랍니다. 보령의 국가유산은 미래 세대에게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줄 가장 값진 교육 자원입니다.”
■ 김동일 시장 철학과 맞닿은 교육 혁신
김동일 보령시장은 “OK 보령, 문화와 교육이 조화를 이루어야 시민의 행복이 커진다”는 철학을 강조해왔다.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은 이러한 철학과 맞물려 지역 발전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보령의 국가유산을 지켜내고 계승하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가장 값진 자산을 물려주는 일입니다. 오늘 백운사와 같은 배움의 현장이 보령의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 보령에서 시작된 K-교육의 비전
오늘 백운사에서 열린 프로그램은 단순한 현장학습이 아니다.
이는 지역의 뿌리를 세계의 꿈으로 연결하는 K-교육의 비전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보령의 아이들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글로벌 문화시대에 어울리는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보령에서 시작된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의 물결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 : 박용서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부단장